러시아 외무부가 제공한 사진에 세르게이 라브로프(왼쪽) 러시아 외무장관과 최선희 북한 외무상이 12일 북한 원산에서 ‘제2차 전략대화’를 하고 있다. 2025.07.13 원산=AP 뉴시스
북한 최선희 외무상이 러시아와 벨라루스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조선중앙통신이 26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최 외무상은 러시아와 벨라루스 외무성의 초청으로 이들 국가를 각각 방문한다.
최 외무상은 지난해 11월 방러해 모스크바에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과 회담했다. 당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예고 없이 최 외무상을 깜짝 면담하며 양국 간 밀착을 과시한 바 있다.
최 외무상의 이번 순방 계획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오는 29~30일 방한할 예정인 가운데 발표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24일(현지 시간) 아시아 순방길에 오르며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회동을 희망한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기간 최 외무상이 자리를 비울 경우 북미 정상회담 가능성이 적어진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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