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나홀로 선거운동, 당선될 줄 몰랐다”…동탄서 기적 이룬 이준석

  • 뉴스1
  • 입력 2024년 4월 11일 11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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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경기 화성을에 출마한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11일 오전 경기 화성시 여울공원에서 당선이 유력시 되자 눈시울을 붉히고 있다. 2024.4.11.뉴스1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경기 화성을에 출마한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11일 오전 경기 화성시 여울공원에서 당선이 유력시 되자 눈시울을 붉히고 있다. 2024.4.11.뉴스1

“개인기의 승리다. 동탄에 젊은 일꾼이 나타났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경기 화성을에 출마해 당선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를 향한 동탄 유권자들의 평이다.

동탄2신도시에 거주하는 회사원 A 씨(45)는 “이변이 연출됐다. 기적이다. 누구도 이준석 대표가 당선될지 예상하지 못했다. (이준석 대표) 정말 대단하다”며 “(이준석 후보의)이번 승리는 이준석 대표의 개인기가 빛을 발휘해서 나온 결과물”이라고 말했다.

유치원 교사 B 씨(35)는 “타 후보들은 여러 지원군들이 나와 유세에 동참했지만, 이준석 대표는 선거기간 내내 나홀로 선거운동에 나섰다”며 “동탄에 젊은 일꾼으로서 지역주민과 약속들을 하나하나 해결해 나가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준석 당선인은 5만 1856표(42.41%)를 얻어 4만 8578표(39.73%)를 획득한 공영운 후보를 2.68%p 차이로 따돌리고 당선했다.

두 후보는 선거 초중반까지 오차 범위 내에서 엎치락뒤치락 초접전 양상을 보였다.

방송3사(KBS?MBC?SBS) 출구조사에선 공 후보가 43.7%의 지지율을 얻어 40.5%에 그친 이준석 후보를 3.2%p 차이로 오차 범위 내에서 앞섰다. 하지만 예측결과와 달리 개표 초반부터 이준석 후보가 공영운 후보를 오차 범위 밖 앞서 나갔다.

개표 시작부터 줄곧 뒤지던 공영운 후보는 개표율 26%를 넘어서면서 이준석 후보를 역전했다가 개표 중반에 들어서면서 또다시 이준석 후보에게 재역전을 당하는 피 말리는 접전이 막판까지 이어졌다.

선거 초반 여론조사에선 공영운 후보가 이준석 후보를 여유 있게 따돌리며 압승이 예상됐었다.

이 당선인은 그러나 자전거를 타고 동탄 구석구석을 돌며 유권자들의 표심을 자극했고, 공식선거 운동 마지막 날까지 48시간 무박 선거운동에 나서며 공 후보와의 격차를 한 자릿수까지 좁혔다.

이 당선인은 당선 소감발표를 통해 “국회의원 당선이라는 영광을 안겨주신 동탄 주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동탄이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 여러분의 성원에 보답할 것”이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 후보는 “이번 선거 결과를 보니 여당이 정말 준엄한 여론의 심판을 받았다고 생각한다”며 “왜 당을 옮겨서 이렇게 출마할 수밖에 없었을지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께서 곱씹어보셨으면 하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번에 함께 당선의 기쁨을 누리지 못해 다른 후보님들께 죄송하다”며 “앞으로 우리 앞에 더 나은 영광의 길이 있기를 기대하면서 더 좋은 모습을 보이는 개혁신당이 될 수 있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이 후보는 “개혁신당은 앞으로 진정성을 최우선에 두고 정치를 해나갈 수 있게 하겠다”며 “저도 정치를 하면서 기교도 많이 부리고 했지만 결국 국회의원이 되는데 필요하고 주민의 선택을 받는 데 필요한 것은 진정성이라는 것을 느끼게 된 선거였다”고 말했다.

(화성=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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