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해·공군 및 한미 해병대, 최정예 저격수 자리 놓고 경쟁

  • 뉴시스
  • 입력 2024년 3월 7일 09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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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사령관배 저격수 경연대회 개최
25개팀 50명 참가…정예 저격수 양상 ‘붐’ 조성 기대

해병대사령부는 3월 4일부터 8일까지 포항 수성사격장에서 육·해·공군 및 한미 해병대에서 선발된 25개팀의 정예 저격수들이 참가한 가운데 제3회 해병대사령관배 저격수 경연대회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병대사령부는 지난 2022년부터 시행한 해병대 자체 저격수 경연대회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는 참가범위를 육·해·공군과 미 해병대로 넓혀 국군 최초 연합·합동 저격수 경연대회를 개최했다.

해병대사령부는 각 군 저격요원들이 노하우를 공유하고 공정하게 경쟁하는 이번 경연대회를 통해 정예 저격수 양성 ‘붐’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회에는 육군 7개팀, 해·공군 각 3개팀, 우리 해병대 9개팀, 미측 해병대 3개팀 등 총 25개팀 50명의 저격수들이 참가했다. 평가는 미지거리 사격, 주간 정밀사격, 격동사격 등 사격술 6개 과목으로 나눠 실시 중이다.

평가관들은 평가 과목별 난이도와 표적 제압률, 제한시간을 고려해 배점을 구분하고, 점수를 부여하고 있다. 또한, 자동 감응식 표적과 탄착점 확인을 위한 모니터를 운용하며 평가의 공정성을 높이고 있다.

해병대사령부는 이번 경연대회 간 우수한 성적을 거둔 4팀을 선발할 예정이다. 최우수·우수 1팀과 장려 2팀에게는 사령관 상장, 상패·메달, 포상금, 포상휴가를 각각 수여된다.

이번 대회에 참가중인 미 해병대 82대대 킹(King) 하사는 “동맹군과 함께 공정한 경쟁을 하며 서로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좋은 기회”라며 “동맹군으로서의 끈끈함 뿐 아니라 저격수로서의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어 좋았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 유일한 여군 저격수로 참가 중인 해병대 1사단 박이슬 중사는 “해병대 대표라는 책임감과 저격수 직책에 대한 사명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 준비해 대회에 참가 중”이라며 “각 군과 미 해병대 대표들로부터 사격기술과 자세에 대해 많이 배우며 성장하고 있음을 느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간 참가자들은 2023년부터 전력화되고 있는 대물저격총 위력을 확인하고 전장에서의 활용방안을 토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대물저격총은 현재 일반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저격소총보다 탄 구경이 크고 사거리가 긴 고화력 대구경 저격총이다. 주로 적의 장갑장비를 무력화 하는데 사용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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