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1말2초 수도권 공천, 2말3초 영남… 승부처부터 마무리”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1월 13일 01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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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관위 16일 첫 회의 열고 속도전

여야, 같은 날 통도사 방문 ‘佛心잡기’ 12일 경남 양산시 통도사를 방문한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대한불교조계종 종정 성파 대종사를 예방한 뒤 사찰을 나서며 
스님들과 인사하고 있다(위쪽 사진). 같은 날 역시 통도사를 찾은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가 성파 스님이 있는 정변전으로 
이동하고 있다. 양산=뉴스1
여야, 같은 날 통도사 방문 ‘佛心잡기’ 12일 경남 양산시 통도사를 방문한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대한불교조계종 종정 성파 대종사를 예방한 뒤 사찰을 나서며 스님들과 인사하고 있다(위쪽 사진). 같은 날 역시 통도사를 찾은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가 성파 스님이 있는 정변전으로 이동하고 있다. 양산=뉴스1
국민의힘이 12일 공개한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2008년경 부산 사직야구장 방문 사진. 국민의힘 제공
국민의힘이 12일 공개한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2008년경 부산 사직야구장 방문 사진. 국민의힘 제공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이르면 이달 말에서 다음 달 초 사이 승산이 있다고 판단되는 수도권 지역 일부부터 공천 작업을 마무리 지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야당과의 대결에서 이길 가능성이 있는 지역부터 순차적으로 후보를 빠르게 정해 ‘선택과 집중’을 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다.

국민의힘 지도부 관계자는 12일 통화에서 “(공관위가) 1월 말∼2월 초까지는 수도권, 2월 말∼3월 초까지 영남권 공천을 하겠다는 밑그림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당 관계자도 “수도권 공천을 1월 말에서 2월 초 사이에 한다고 들었다”면서 “어느 정도 그림이 그려지는 지역에 대해선 경선에 앞서 먼저 공천을 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공관위는 2020년 1월 23일 첫 회의를 하고 약 3주 뒤인 2월 13일 당시 나경원 의원, 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에 대한 지역구 단수 공천을 먼저 확정한 바 있다.

공관위는 16일 첫 회의를 열고 원서 접수, 면접 등 구체 일정을 논의할 예정이다.

여당의 공천 작업이 본격화하는 가운데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경남 양산시 통도사를 방문해 불심 잡기에 나섰다. 취임 후 세 번째로 직접 참석한 종교 행사다. 한 비대위원장은 통도사에서 대한불교조계종 종정 성파 대종사와 총무원장 진우 스님을 예방했다. 이 자리에서 성파 스님은 “우리 정신문화를 살려야 우리 민족을 살릴 수 있다. 우리나라 국호가 대한민국, 한국이고 민족도 한민족이고 입는 것도 한복, 먹는 것도 한식, 집도 한옥이다”라고 했고, 이에 한 위원장이 “저도 한가(씨)입니다”라고 답해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했다.

국민의힘과 정부, 대통령실은 14일 국회에서 한 비대위원장 취임 이후 처음으로 고위당정협의회를 열고 설 명절 물가 안정 방안과 교통안전 대책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권구용 기자 9drag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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