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안보실장 회의 D-1, 美·日 따로 만나 회의한 조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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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12월 8일 18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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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이 8일 열린 한미 안보실장 회의에서 제이크 설리번 미국 국가안보보좌관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3.12.8/대통령실 제공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이 8일 열린 한미 안보실장 회의에서 제이크 설리번 미국 국가안보보좌관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3.12.8/대통령실 제공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이 오는 9월 개최 예정인 한미일 안보실장 회의 참석차 방한한 제이크 설리번 미국 국가안보보좌관과 한미 안보실장 8일 안보실장회의를 갖고 한미 관계, 북한 문제, 지역 및 글로벌 차원의 공조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협의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또 조 실장은 설리번 보좌관과의 회의에 앞서 아키바 다케오(秋葉剛男)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과 이날 오후 한일 안보실장회의 갖고 북한 핵·미사일 도발에 단호히 대응하기 위한 한일 ·한미일 공조와 국제사회의 연대 강화 필요성을 재확인했다.

양측은 한미 동맹에 대해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으로서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하다”며 “인태지역 평화와 번영의 핵심축으로서 자유민주주의 확대, 경제발전, 안보, 기술 혁신 등에 기여해 나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양측은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미를 계기로 한미 정상이 합의한 동맹 70주년 기념 공동성명과 워싱턴 선언 등의 후속조치가 차질없이 이행되고 있다는 데 공감했다. 확장억제를 포함한 인태전략, 신흥기술, 경제안보 등 협력도 더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한미 안보실장은 한국 측이 취한 ‘9.19 군사합의’의 일부 효력정지에 관해 “북한의 지속적인 안보리 결의 및 합의 위반에 대한 신중하고 절제된 조치”라고 의견을 같이 했다. 또 양국은 북한과의 대화에도 열린 입장이라는 점을 확인했다. 이와 관련해 설리번 보좌관은 “한국에 대한 미국의 방위 공약은 어느 때보다도 공고하다”고 강조했다.

● 한일 안보실장 “北의 전례없는 도발은 국제사회 평화에 위협”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이 8일 열린 한일 안보실장 회의에서 아키바 다케오(秋葉剛男)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일 양국은 이 자리에서 한일관계 및 북한 문제를 포함한 지역, 국제 정세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2023.12.8/대통령실 제공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이 8일 열린 한일 안보실장 회의에서 아키바 다케오(秋葉剛男)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일 양국은 이 자리에서 한일관계 및 북한 문제를 포함한 지역, 국제 정세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2023.12.8/대통령실 제공


한미 안보실장회의에 앞서 조 실장은 한미일 안보실장 회의 참석 차 방한한 아키바 국장과 이날 오후 한일 안보실장회의를 했다. 양측은 한일관계 및 북한 문제를 포함한 지역, 국제 정세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양측은 올해 7차례 정상회담을 포함한 각계 각급에서 양국 간 교류가 원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고 평가하며 앞으로도 양측 간 긴밀한 소통과 교류를 지속해 안보, 경제, 인적교류를 비롯한 각 분야에서 양국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이끌어 내기 위한 협력 방안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또 양측은 북한의 전례 없는 도발이 한반도 뿐만 아니라 지역 및 국제사회 전체의 평화와 안정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는 점에 의견을 같이 했다. 이와 관련해 한일은 북한 핵과 미사일 도발에 단호히 대응하기 위한 한일 및 한미일 공조와 국제사회의 연대 강화 필요성을 다시 확인했다. 또한 가치를 공유하는 핵심 파트너로서 지역,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계속 소통하며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한미일 3국 안보실장 회의는 오는 9일 서울에서 열린다. 지난 8월 캠프데이비드 합의에 따라 열리는 회의다. 3국 안보실장은 북한 문제를 포함한 역내 안보 이슈, 글로벌 현안, 경제안보 관련 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같은 날 조 실장과 설리번 보좌관 주재로 제1차 한미 차세대 핵심 신흥기술대회도 열릴 예정이다. 한미 차세대핵심신흥기술대화는 지난 4월 한미 정상회의 합의에 따라 개최되는 것이다. 양국은 반도체, 배터리 및 청정에너지, 양자, 바이오, 인공지능(AI) 등에서 양국 간 심도 있는 협력 방안에 대해 머리를 맞댄다.

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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