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9월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비명계인 송갑석, 설훈 의원 뒤로 지나가고 있다. 2023.9.6/뉴스1
비명계인 송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재명 대표도 당원이기에 당 총선전략에 도움이 되는 길을 택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총선 불출마 배수진을 친 백의종군, 혹은 험지출마론에 응해야 한다는 것으로 험지의 예로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버티고 있는 경기 성남분당갑 등을 들었다.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이 통과된 뒤 최고위원직에서 물러났던 송 의원은 11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진행자가 “이재명 대표가 내년 총선에 어떻게 해야 된다고 보느냐, 계양을 재출마, 험지출마론, 백의종군론이 있더라”고 하자 “이재명 대표 개인이 어떻게 해야 되냐는 것보다 내년의 상황에서 우리 당 총선전략이 먼저 나온 뒤 이야기할 부분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아무리 대표라 할지라도 당의 승리에 복무해야 되는 존재이기에 거기에 따라서 대표 거취 등이 함께 이야기돼야 한다”고 했다.
즉 “당의 전략, 당의 큰 방향이 우선이다”는 것.
이에 진행자가 “그럼 총선승리를 위해서 수도권 승리가 중요해 이 대표가 계양을을 버리고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과 맞붙기 위해 분당을로 가라면 그렇게 해야 된다는 뜻이냐”고 하자 송 의원은 “그게 맞다면 그렇게라도 해야 한다”며 당이 원하면 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철수 의원은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된 지난달 27일 자신의 SNS에 “더 이상 피하지 말고 내년 총선에 분당갑에서 정면승부를 통해 국민들께 정치적 판결을 받자”고 정면대결을 요구했다.
앞서 안 의원은 지난해 6월 1일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졌던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때 분당갑에 출마하면서 이 대표에게 인천 계양을이 아닌 분당갑에서 붙어보자고 제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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