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검찰 30일 소환 통보 거절…“일정상 시간 내기 어려워”

  • 뉴시스
  • 입력 2023년 8월 24일 12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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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무니 없는 소설…국가권력 남용·정치공작”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 사건을 수사하는 검찰이 30일에 소환 조사를 통보한 것에 대해 “다음 주에는 일정상 도저히 제가 시간을 내기 어렵다”고 거절 의사를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취재진과 만나 “2년 동안 수사했다면서 아직 준비가 안 됐다고 하는 게 도저히 납득이 안 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어떻게 한 달 반 만에 공소장에 돈을 준 사람, 또 받은 사람, 받은 장소, 날짜 등 그 경위가 다 다르지 않나”라며 “이런 터무니없는 얘기들을 갖고 정말 소설을 쓰고 있는데 국가권력을 남용하는 것이고 정치 공작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전날 검찰은 이 대표 측에 다음주 중 출석해 조사를 받을 것을 통보했으나, 이 대표는 오늘 오전 조사를 받겠다고 전했다.

이에 검찰은 “예정된 수사 및 재판 일정을 고려해 이 대표 측에 오는 30일 출석을 요구했고 그 일정에 따라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다음 주에는 당무 등으로 인해 출석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민주당은 검찰이 오늘 소환 조사를 받겠다는 이 대표의 제안을 거절한 것에 대해 “회기 영장 청구를 끝내 거부하고, 정기국회에서 민주당에 방탄 프레임을 씌우겠다는 시커먼 속내를 분명하게 드러낸 것”이라고 비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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