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찬 “혁신위·돈봉투, 이재명 리더십 부재 가장 큰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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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8월 7일 10시 21분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2.8.178/뉴스1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2.8.178/뉴스1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7일 당 혁신위원회 좌초와 ‘돈봉투 의혹’ 사법리스크 등을 두고 “리더십 부재를 보여왔다는 점이 이 대표에게 가장 중요한 위기”라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이날 BBS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이 대표가 혁신의 중심에 서서 당을 바꾸기를 원했지만 방탄정당, 민주주의의 구태, 돈 봉투라는 윤리적 문제 등에 전혀 리더십을 발휘하지 못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의원은 김은경 혁신위원장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혁신위가 혁신을 추진할 수 있는 동력이 하나도 없다. 빨리 혁신위 활동을 접어야 한다”며 “혁신안을 내놓는다고 해도 도덕적인 권위가 인정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혁신위를 만들자고 주장하고 실행에 옮긴 분이 이 대표다. 당연히 입장 표명이 있어야 한다”며 “혁신위의 좌초는 결국 이 대표의 리더십 위기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돈봉투 의혹’ 관련 당 소속 의원들의 실명이 공개된 것과 관련해서는 “이 문제를 당에서 한번은 거를 수 있었던 사안인데 전혀 손을 대지 못하고 넘어갔다는 게 안타깝다”며 “자체 진상조사위를 만들고 소명을 들었어야 한다. 이것 역시 리더십의 문제”라고 비판했다.

다만 이 대표의 퇴진설을 두고는 “전혀 들어본 바가 없다”며 “정파적 관점이 아니라 모두가 사는 방법을 고민을 해야 되는데 자꾸 소아적 관점에서, 자기들의 세력을 넓히려는 욕심이 개입된다면 혁신이 성공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윤 의원은 폭염·위생 논란이 제기된 새만큼 잼버리대회를 두고는 “가장 핵심적인 이유는 리더십의 부재”라며 “정권이 바뀌면서 진행되는 행사는 새 정부가 들어왔을 때 굉장히 꼼꼼하게 리뷰를 했어야 되는데 리뷰가 이뤄지지 않고 부처가 제각각 놀았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에 대한 문책이 있어야 하고 (왜 이렇게 됐는지) 백서를 써야한다”며 “정부가 들어선지 인수위를 포함해 15개월인데 대통령 주재 회의에서 얼마나 논의하고 깊이 고민을 했는지 궁금하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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