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 지하차도 참사’ 분향소 찾은 이상민 “재발 방지에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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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7월 26일 11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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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26일 오전 충북도청에 마련된 오송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2023.07.26. 뉴스1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26일 오전 충북도청에 마련된 오송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2023.07.26. 뉴스1
단핵 소추 기각으로 25일 직무에 복귀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26일 14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오송 지하차도 침수 참사 현장과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았다.

이 장관은 이날 오전 충북 청주시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 침수 사고 현장을 찾은 뒤 충북도청에 마련된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방문해 조문했다.

그는 “조금 전에 궁평2지하차도 사고 현장을 다녀왔다”며 “직접 현장을 찾아가 보니 안타까운 순간을 지켜내야만 했던 고인들이 생각나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가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사고 원인을 철저히 규명해 다시는 이같이 아프고 안타까운 사고가 대한민국에서 재발하지 않도록 혼신의 힘을 다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26일 오전 충북 청주시 오송 궁평2지하차도를 찾아 현장을 살피고 있다. 2023.07.26. 뉴시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26일 오전 충북 청주시 오송 궁평2지하차도를 찾아 현장을 살피고 있다. 2023.07.26. 뉴시스
이 장관은 ‘사고 대응이 부적절했다는 지적이 나온다’는 말엔 “지금 관계기관에서 철저하게 수사하고 있기 때문에 그 과정을 일단 지켜보고 수사 결과에 따라 적절하고 최선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답했다. 질답을 마친 이 장관은 경북 예천 산사태 피해 현장으로 이동했다.

앞서 이 장관은 이날 오전 직무 복귀 후 처음으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우리나라 재난관리체계가 기후변화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며 “자연재난 대응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근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또 “대통령 지시사항이 현장에 잘 전달되지 않은 것 같다”면서 지방자치단체장들에게 “재난 업무를 담당자에게만 맡겨두지 말고, 지자체장과 부단체장이 더 관심을 갖고 더 책임감 있게 대응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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