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유승민 겨냥 “상대 국가 영향 미치는 것은 자제해야”

  • 뉴시스
  • 입력 2023년 7월 14일 09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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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우리가 반대하든 일본이 결정”
“국제적으로 상대에 피해주면 한일관계 나빠져”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14일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대한 정부의 입장을 비판하는 유승민 전 의원을 향해 “서로 최소한 수준으로 상대 국가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좀 자제해 주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유 전 의원이 ‘대통령이 일본 총리와 짜고 치는 고스톱처럼 오염수 방류에 찬성했다’고 발언한 것 관련 “우리 대통령이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선택지 중에서 국제 기준에 부합하도록 방류하는 것 정도까지는 나름대로 뭐 동의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수산물 수입 재개 문제는 또 전혀 별개로 우리나라가 주권 국가로서 결정할 수 있는 사안”이라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방류하는 것은 주권 국가인 일본의 결정을 우리가 뭐 반대하든 뭐 반대하지 않든 일본이 결정해서 시행할 일”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이것을 가지고 국제적으로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서로 상대에게 피해를 주는 일을 한다면 결국 국제 관계가, 한일 관계가 나빠질 것”이라며 “그런 것을 염두에 두고 서로 최소한 수준으로 상대 국가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좀 자제해 주는 것이 좋다”고 했다.

이어 “안보 문제뿐만 아니라 경제 문제에서도 일본과 좋은 관계를 또 유지해야 국익에 보탬이 되기 때문에 정부에서 지금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를 그렇게 강하게 다루지 않고 또 우리가 직접 우리 해역에는 큰 위험이 없다는 홍보까지 하는 것 아닌가”라며 “외교상으로 윤석열 대통령이 좀 다양한 선택지를 갖기 위해서 이런 일을 하고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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