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민주당 철야농성에 “보여주기 위한 투쟁…쇼에 불과”

  • 뉴시스
  • 입력 2023년 7월 7일 15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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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로 자리 비우고 무선 이어폰 껴"
"거대 의석 남용 말고 민생 길 나서야"

국민의힘은 7일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본회의장 앞 로텐더홀에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반대 철야농성을 이어가자 “출석 체크하듯 보여주기를 위한 투쟁은 쇼에 불과했다”고 했다.

신주호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민주당의 후쿠시마 오염수 반대를 위한 철야농성은 소속 의원 절반 이상이 이탈하면서 종료됐다”며 “겉으로는 민생을 외치지만, 과학적으로 증명된 사실을 어떻게 해서든 부여잡고 극한의 정쟁으로 이끌겠다는 속셈이 드러난 셈”이라고 지적했다.

신 부대변인은 “(민주당 의원들은) 수시로 자리를 비우는 것은 물론, 동료 의원이 발언하는 중에도 무선 이어폰을 낀 채였다고 한다”며 “어쩔 수 없이 철야농성장에 있으면서 자리를 지키다 귀가하는 민주당 의원들의 모습에서 국민을 위한 진심은 느껴지지 않았다”고 비꼬았다.

그는 “압도적 의석의 국회 1당이 민생을 볼모로 국회를 정쟁의 장으로 만든 것도 모자라 민주당만을 위한 농성장으로 만들고 있다”며 “코미디도 이런 코미디가 없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그는 “민주당의 정략적 이익만을 위해 국민이 부여한 거대 의석을 남용하지 말고 이성을 되찾아 진정한 민생의 길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국제기구의 공식 입장을 계속 거부한다면 대한민국 국회 1당은 국제적인 조롱의 대상이 되고 말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후쿠시마 오염수에 대한 과학적 검증을 토대로 고통받는 국민이 없도록 민주당에 부여된 책무를 다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민주당은 지난 6일 오후 7시부터 17시간 동안 ‘윤석열 정권 오염수 투기 반대 천명 촉구 비상행동’을 위한 철야농성에 들어갔다. 7일에는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윤석열정권 오염수 투기 반대 촉구 결의대회를 열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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