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이재명·민주당 내로남불…정당한 수사를 정치탄압 우겨”

  • 뉴스1
  • 입력 2023년 2월 14일 10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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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현안점검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2.10/뉴스1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현안점검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2.10/뉴스1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4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자신의 온갖 의혹에 대한 정당한 수사조차 정치탄압이라고 우기고 있다”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이재명 대표의 내로남불도 죄송하지만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불체포특권 포기를 공약했던 민주당, 특히 이재명 대표가 불체포특권 포기 공약을 지킬지도 국민들은 지켜보고 있다”고 했다.

그는 “소속 정당이 어디인지를 떠나서 현재 이재명 대표가 여러 가지 부정부패 혐의를 받고 있는 것은 민주당뿐 아니라 국회 전체의 위신을 크게 떨어뜨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국회 불신의 또 다른 중요한 요인은 이른바 내로남불”이라며 “우리 정당들은 언행을 일치시키지 못할 때가 많고, 이전과 이후가 다르고 여당일 때와 야당 때가 말이 다르다. 양당 공히 이런 현상이 있지만 특히 민주당에게 두드러진다”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강준만 전 교수는 민주당 내로남불 ‘사례를 일일이 정리하다가 중도에 그만두고 말았다. 거의 모든 게 내로남불이었기 때문이다’라고 말한 적이 있다”면서 “바꾸어 말해 문재인 정권 5년 전체가 내로남불의 역사였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인사·재정·입법·적폐청산·민주주의 타령 내로남불 등 전임 정부의 실책을 항목별로 조목조목 비판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이 야당 동의 없이 임명한 장관급 이상 인사가 무려 34명으로 역대 최대였다. 그러던 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되자 ‘국민을 받들 능력과 자질 없는 결격자를 단호히 레드카드로 퇴장시키겠다’고 엄포를 놓았다”고 했다.

이어 “민주당이 여당일 때는 관심조차 없다가 야당이 되자 입법을 서두르는 경우도 있다. 방송법, 양곡관리법, 노란봉투법이 대표적인 경우”라고 지적했다.

또한 “지금의 민주당이 민주라는 말을 떳떳하게 쓸 수 있나. 문재인 정권은 촛불민주주의와 공정을 표방하며 집권했지만 민주주의와도, 공정과도 거리가 멀었다”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조국 사태는 문재인 정권의 모든 국정철학이 허위와 기만임을 남김없이 드러내었다”고도 했다.

주 원내대표는 “저는 어제 존경하는 박홍근 원내대표님의 연설 중에서 경청해야 할 부분도 많았지만, ‘국민이 일군 민주주의의 붕괴’라는 말씀을 듣고는 이렇게 인식의 차이가 크다는 데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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