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튀르키예 대사관 조문…“최선 다해 돕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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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2월 9일 16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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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9일 오후 튀르키예 대지진 희생자를 애도하기 위해 서울 중구 주한 튀르키예 대사관을 조문하며 무랏 타메르 주한 튀르키예 대사를 위로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오후 튀르키예 대지진 희생자를 애도하기 위해 서울 중구 주한 튀르키예 대사관을 조문하며 무랏 타메르 주한 튀르키예 대사를 위로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서울 중구의 주한 튀르키예 대사관을 방문, 대지진 희생자를 애도했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변인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무랏 타메르 주한 튀르키예 대사를 만나 “국민들이 좌절과 슬픔을 극복하고 일어날 수 있도록 대한민국은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튀르키예 현지에 파견된 대한민국 긴급구호대(KDRT)로부터 상황이 매우 참혹하고 어렵지만 최선을 다해 구조활동을 하겠다는 보고를 받았다”면서 “일정 기간이 지나면 구조대를 추가로 보내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정부뿐 아니라 민간에서도 튀르키예를 돕기 위한 다양한 지원활동이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타메르 대사는 “직접 조문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튀르키예가 꼭 필요할 때 도움을 주는 한국 정부와 국민들에 형제애를 느낀다. 절대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에게 힘내라는 인사를 전해달라고 했으며, 타메르 대사도 에르도안 대통령으로부터 ‘윤 대통령에게 감사와 안부를 전하라’는 연락을 받았다고 화답했다.

이날 윤 대통령은 조문록에 ‘대한민국은 형제의 나라 튀르키예 국민들이 슬픔과 좌절에서 용기와 희망으로 일어설 수 있도록 함께 할 것입니다’라고 적었다.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오후 튀르키예 대지진 희생자를 애도하기 위해 서울 중구 주한 튀르키예 대사관을 방문해 조문록을 작성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오후 튀르키예 대지진 희생자를 애도하기 위해 서울 중구 주한 튀르키예 대사관을 방문해 조문록을 작성했다. 대통령실 제공
윤 대통령은 또 이날 현지에 파견된 KDRT가 첫 생존자를 구조했다는 소식에 매우 기뻐하며 그들의 노고를 치하했다고 이 대변인은 전했다.

윤 대통령은 KDRT와 통화에서 “튀르키예는 혈맹이고 형제국”이라고 강조하면서 “따뜻한 형제애가 잘 전달되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윤 대통령과 대통령실 전 직원은 이날 튀르키예와 시리아 지역 피해자들을 돕기 위한 모금에 동참, 총 3261만 원의 성금을 마련해 대한적십자사에 전달했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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