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혁 “유승민, 가도 너무 가…대통령실·당이 국민을 개·돼지 취급한다니”

  • 뉴스1
  • 입력 2022년 10월 5일 10시 37분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9월 29일 오전 대구 북구 경북대학교 경상대 합동강의실에서 ‘무능한 정치를 바꾸려면’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하고 있다. 뉴스1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9월 29일 오전 대구 북구 경북대학교 경상대 합동강의실에서 ‘무능한 정치를 바꾸려면’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하고 있다. 뉴스1
김종혁 국민의힘 비대위원은 5일 유승민 전 의원이 최근 지나치게 개인 정치를 하고 있다고 강력 비판했다.

김 위원은 이날 BBS불교방송 ‘전영신의 아침저널’에서 지난달 29일 유 전 의원은 경북대 특강을 마친 뒤 “지금 ‘바이든’이냐 ‘날리면’이냐를 가지고 온 국민이 청력 테스트를 하는 상황이다. 대통령실과 우리 당이 국민들을 개·돼지로 취급하는 그런 코미디 같은 일을 당장 중단하고, 깨끗하게 사과해야 한다”고 한 말에 대한 평가를 부탁받자 우선 “유승민 전 의원은 당 대선 경선에 출마하셨던 분이다”며 말의 무게감과 그에 따른 책임감이 상당한 중진임을 강조했다.

이어 김 위원은 “이번 사안에 대해 정치인 개인으로서 판단도 있고, 논리도 있을 것이지만 자기 당과 대통령실이 국민을 개, 돼지 취급한다라는 표현은 가도 너무 넘어갔다”며 “같은 당원의 한 사람으로서 굉장히 씁쓸하다”라며 유 전 의원을 비판했다.

한편 김 위원은 만화영상진흥원이 주최한 ‘제23회 전국학생만화 공모전’에서 ‘윤석열차’라는 제목의 풍자만화가 금상(경기도지사) 받아 논란이 일고 문체부가 엄중경고, 또 ‘표현이 자유 침해’ 논란으로 이어진 일에 대해선 “누구든지 풍자를 할 수 있고 고등학생도 할 수 있다”고 표현이 자유는 누구나 누릴 수 있는 권리라고 했다.

다만 “(풍자만화를 그린) 그 고등학생이 투표권이 있는 연령인지, 아니면 그보다 더 어린 학생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투표권이 없는 만 18세 미만의) 어린 학생이었다면 좀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렇게 보는 까닭으로 김 위원은 “투표권이 있는 학생이라면 정치적 의사결정권이 있다고 보지만 투표권이 없는 학생이 정치적인 부분, 정치화된 내용들을 내는 자체가 좋을까?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은 “(문체부가) 작품 선정에 개입했으면 이것이 금상을 받을 수 있었겠는가”라는 말로 ‘문체부 경고는 작품 선정에 개입하려는 의도 아닌가’라는 일부 추측을 물리쳤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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