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김 당선인(40만9461표)과 이 후보(34만7766표)의 강원도 전체 표차인 6만1695표의 26.11%에 달한다. 두 후보간 1만표 이상 격차가 벌어진 곳은 도내 전체 시·군 중 강릉이 유일했다.
이어 춘천에서의 격차가 8412표(득표율차 6.19%p)로 두 번째로 컸다. 강릉은 윤석열 대통령의 ‘외가’, 춘천은 김 당선인이 국회의원을 지낸 정치적 텃밭이다.
반면 이 후보의 정치적 텃밭인 원주에서는 이 후보가 앞섰다. 이 후보가 7만7841표(50.17%), 김 당선인이 7만7298표(49.82%)를 얻어 양측의 격차는 543표(득표율차 0.35%p)에 불과했다. 이 후보는 고향인 평창에서도 김 당선인을 앞섰으나 표차는 268표에 그쳤다.
김 당선인은 민주당 텃밭이자 도내에서 유권자가 가장 많은 원주에 선거사무소를 마련하고, 선거운동 기간 원주권에 공을 들였다.
결국 원주와 평창을 제외한 16개 시·군에서 이광재 후보를 제압, 압승하며 안정적 강원도정 기반을 마련한 김 당선인은 내년 6월 출범하는 강원특별자치도의 초대 도지사라는 영예도 안게 됐다.
김 당선인은 지난 2일 강원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제 첫걸음을 뗀 강원특별자치도의 실질적 완성을 이뤄내고, 인구 200만 수도권 강원시대를 반드시 실현하겠다”며 “임기 4년 동안 최선을 다해 직접 발로 뛰며, 154만 강원도민의 역량을 총결집하는 초석이 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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