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연기…4일 재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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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5월 3일 11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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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김희국 국민의힘 의원과 대화하고 있다. 송은석기자 silverstone@donga.com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김희국 국민의힘 의원과 대화하고 있다. 송은석기자 silverstone@donga.com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이 오는 4일로 연기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3일 전체회의를 열고 원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 여부를 논의했으나 접점을 찾지 못하고 이같이 결정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전날 진행된 원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소명되지 못한 의혹이 있고, 자료 제출이 미흡해 보고서를 채택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민주당 박상혁 의원은 “청문경과보고서는 여러 의혹이 소상하게 해명된 이후에나 논의할 여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장경태 의원도 △업무추진비 거래내역 △주택매매거래내역 △선물 기부 행위 △출장비 의혹 △식사 쪼개기 의혹 등에서 자료 제출이나 소명이 미흡하다고 했다.

반면 국민의힘 의원들은 원 후보자의 자료 제출 건수와 의혹 강도가 타 후보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양호하다는 의견이다. 송석준 의원은 “원 후보자는 기존 원칙에 입각한 검증에서는 큰 하자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면서도 “엄격하게 추가로 자료를 제출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위원회 간사인 민주당 조응천 의원은 “국무위원 후보자의 자질을 검증하는 데 있어서 소홀함은 없어야 한다. 그것이 국회의원의 권한이자 의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자료 추가 제출 등을 거쳐 오는 4일 오후 재논의할 것을 제안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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