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기모드공유하기
동아일보|정치

檢총장-고검장 전원 초유의 총사퇴… 여야 합의에 반발

입력 2022-04-23 03:00업데이트 2022-04-23 03:00
글자크기 설정 레이어 열기 뉴스듣기 프린트
글자크기 설정 닫기
대검차장까지 檢지휘부 전원 사표
檢내부 “정치권 야합” 강력 반발
박수치는 여야… 檢총장은 사표 박병석 국회의장(왼쪽 사진 가운데)과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왼쪽 사진 왼쪽),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국회의장실에서 8개 항의 검찰 수사권 조정 관련 합의안에 서명한 뒤 박수 치고 있다. 이날 여야가 검찰의 직접수사권을 단계적으로 폐지하는 등의 내용에 합의하자 김오수 검찰총장(오른쪽 사진)은 사직서를 제출했다. 사진공동취재단·뉴스1
김오수 검찰총장이 박병석 국회의장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중재안을 여야가 수용한 것에 반발하며 22일 사직서를 법무부에 제출했다. 전국 고검장 6명과 대검찰청 차장검사가 일제히 사의를 표명하면서 초유의 검찰 지휘부 집단 사퇴가 현실화됐다.

이날 김 총장은 여야의 중재안 수용 발표 직후 “이 모든 상황에 책임을 지고 사직서를 제출하겠다”는 짧은 입장문을 내고 청사를 떠났다. 문재인 대통령이 반려한 지 4일 만에 다시 사표를 낸 것이다.

전국 검찰 고위 간부들의 ‘줄사표’도 이어졌다. 대검은 이날 “박성진 대검찰청 차장검사, 이성윤 서울고검장, 김관정 수원고검장, 여환섭 대전고검장, 권순범 대구고검장, 조재연 부산고검장, 조종태 광주고검장이 법무부에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검찰총장과 고검장 6명 전원이 사표를 낸 건 대검 역사상 처음이다. 지검장 등 검찰 간부들의 추가 사퇴 가능성도 거론된다.

대검은 여야 중재안 수용 발표 직후 긴급 검사장 회의를 열고 “중재안에 단호히 반대한다. 기존 검수완박 법안의 시행 시기만 잠시 유예하는 것에 불과하다”는 입장문을 냈다. 검찰 내부에서는 “정치권의 야합” “공직자범죄와 선거범죄를 수사 대상에서 제외한 것은 일말의 양심도 없는 것”이라는 등 날 선 반응이 쏟아졌다.

배석준 기자 eulius@donga.com
고도예 기자 yea@donga.com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댓글 0
닫기
많이 본 뉴스
정치
베스트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