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바이든, ‘조기 정상회담’ 가시화…다음달 24일 전후 예상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4월 12일 17시 27분


코멘트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다음달 24일 전후로 한미 정상회담을 가질 전망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화상 정상회담에서 “일본에서 다음달 24일 만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미국 일본 호주 인도 등 4개국 안보협력체인 ‘쿼드’ 정상회의가 24일 일본에서 열린다는 것.

바이든 대통령이 다음달 일본을 방문한다면 이를 전후해 방한도 자연스럽게 이뤄질 전망이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쿼드 정상회의 일정이 언제 잡히느냐가 문제였지 바이든 대통령의 방일(訪日) 시 방한은 예고된 수순”이라고 밝혔다. 7박 8일 간 방미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윤 당선인 측 한미정책협의단(단장 박진)도 기자들과 만나 “(한미) 양측은 정상회담의 조기 필요성에 대해서 공감했다”고 강조했다.

24일 쿼드 정상회의가 열린다면 한미 정상회담 일자는 23일이나 25일이 유력해 보인다. 다음달 10일 취임하는 윤 당선인이 대략 2주 만에 만에 미 정상과 만난다는 의미로 역대 가장 빨리 한미 정상회담이 열리는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후 51일 만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다. 한국 새 대통령 취임 이후 첫 한미 정상회담이 미국이 아닌 서울에서 열리는 것은 1993년 7월 김영삼, 빌 클린턴 전 대통령 이후 29년 만이다.



신진우 기자 niceshin@donga.com
워싱턴=문병기 특파원 weappon@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