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전문가 최종학 교수, 인수위 ‘깜짝 발탁’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3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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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시대]‘숫자로 경영하라’ 시리즈 유명… “데이터 기반 국정 의지” 해석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획조정분과 위원에 회계 전문가인 최종학 서울대 경영대 교수(사진)가 14일 선임됐다. 최 교수는 대선 과정에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나 안철수 인수위원장의 캠프에 이름을 올린 적이 없어 ‘깜짝 발탁’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안 위원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최 교수에 대해 “의미 없는 숫자에서 무궁무진한 정보를 읽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최 교수는 저서 ‘숫자로 경영하라’ 시리즈로 알려진 인물이다. 이 시리즈에서 2009년 쌍용차 해고 사건과 대우조선해양 분식회계 사건 등 굵직한 경영 이슈를 숫자로 분석하기도 했다.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인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부정 의혹 사건에 대해서는 “회계 처리가 잘못되지 않았다”는 내용의 의견서를 금융감독원에 내기도 했다.

최 교수의 발탁 배경을 놓고 윤 당선인과 안 인수위원장이 선거 과정 내내 강조했던 ‘데이터 기반 국정운영’의 기반을 다지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윤 당선인은 그간 문재인 정부의 정책이 데이터나 과학에 기반하지 않고, 정치적으로 결정됐다고 비판해 왔다. 안 인수위원장은 이날 “(최 교수가) 국가 재정을 들여다보고, 놓치는 부분에서 통찰력을 발휘해서 윤석열 정부 운영의 묘수를 찾아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혜령 기자 herstory@donga.com
#최종학교수#인수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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