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 만에 대선 최종 투표율 ‘80%’ 돌파 가능할까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3월 9일 08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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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대선 사전투표율 역대 최고치 기록

제20대 대통령선거를 하루 8일 경기 수원시의 한 투표소에서 관계자가 기표 도장을 들어보이고 있다. 뉴스1
제20대 대통령선거를 하루 8일 경기 수원시의 한 투표소에서 관계자가 기표 도장을 들어보이고 있다. 뉴스1
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최종 투표율이 25년 만에 80%를 돌파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1987년 대통령 직선제 도입 후 투표율이 80%를 넘은 건 1997년 15대 대선이 마지막이었다.

투표율은 1987년 13대 대선 당시 89.2%를 기록한 뒤 1992년 14대 대선은 81.9%, 1997년 15대 대선은 80.7%로 나타났다. 이어 투표율은 2002년 16대 대선 70.8%, 2007년 17대 대선 63.0%를 거치면서 하락 추세를 보였다.

하지만 박빙 판세가 벌어진 2012년 18대 대선 때 투표율은 75.8%로 올랐고, 5년 전 실시된 19대 대선 투표율은 77.2%를 기록했다.

정치권 안팎에선 이번 20대 대선은 80%를 넘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박빙 승부를 펼치고 있어 여야 지지층이 결집할 것이란 관측이다.

앞서 지난 4~5일 실시된 사전투표 투표율은 36.93%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19대 대선 26.06%보다 10%포인트 넘게 상승했다.

이 후보와 윤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8일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

이 후보는 유세에서 선거 판세에 대해 “안개상황”이라며 “마지막 1초까지, 마지막 한 명까지 설득해 달라”고 호소했다.

윤 후보도 유세에서 “이제 (마라톤 결승점을 앞둔) 스타디움에 들어왔다”며 “압도적인 지지로 결승선을 일등으로 끊게 도와 달라”고 강조했다.

고성호 기자 sung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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