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예 “대선은 후보 중심, 이준석 함께할 의향 있으면 따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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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2월 29일 10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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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예 신임 국민의힘 새시대준비위원회 수석부위원장이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2021.12.20/뉴스1 ⓒ News1
신지예 신임 국민의힘 새시대준비위원회 수석부위원장이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2021.12.20/뉴스1 ⓒ News1
국민의힘 새시대준비위원회 신지예 수석부위원장이 윤석열 후보와 갈등을 빚고 있는 이준석 대표를 향해 “함께하실 의향이 있으시다면 (윤 후보의 길을) 따라서 결정하시는 것이 옳다”고 말했다.

신 부위원장은 29일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이 대표가) 고민의 기간을 빨리 단축하셔야 될 것 같다. 이제 대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윤 후보와 이 대표의 갈등에 대해 “이 대표께서 제가 당론에 어긋나는 이야기를 하면 제재하겠다고 크게 말씀하셔서 발언을 조심해야겠다”면서 “몇몇 평론가들께서 ‘후보자와 대표 간의 갈등’ 이런 이야기 하시는 분들도 계시는데 적절치 않은 표현”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 부위원장은 “대선의 가장 중심은 후보다. 어제 윤 후보가 ‘부족한 게 굉장히 많지만 뼈를 깎는 마음으로 국민만 보고 선거를 임하겠다’ 하셨다”며 “그 길을 후보가 충실히 가시고 이 대표가 그 길에 함께하실 의향이 있다면 따라서 결정하시는 것이 옳다”고 강조했다.

신 부위원장은 윤 후보 부인 김건희 씨의 사과에 대해 “어려운 사과였지만 잘 해내셨다. 문제는 사과를 받아들이는 주변 반응”이라며 “놀랐었던 건 손혜원 전 의원님, 진혜원 검사님께서 하신 ‘얼평(얼굴 평가)’이다. 이런 것이야말로 여성 혐오”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김 씨 사과는) 시간이 조금 늦었긴 했지만 한 고비를 잘 넘기셨다고 생각한다. 사실 여부와 상관없이 사과드리는 정치인 많은데 그렇게 훈련돼 가는 것”이라며 “윤 후보가 정치인이 되신 지 얼마 안 되셨다. 성장해 나가는 성장통 중에 하나라고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윤 후보를 향해 연일 법정 토론 이외의 공개 토론을 제안하는 것에 대해서는 “지지율이 낮고 부족한 후보가 토론을 하자고 하는 것이 정치계의 문법”이라며 “토론을 못 해서 피한다는 것은 잘못된 프레임”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래도 이제 토론을 하실 때가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토론회 때 (이 후보) 장남의 성매매와 상습 도박 의혹, 여성 혐오 글 이런 것도 명명백백히 밝히고 대장동 사건이나 조폭 조카 변호 의혹도 해명과 논박이 되는 토론회가 열렸으면 한다”고 밝혔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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