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이준석 요구조건 모호해…언론 아닌 김종인과 얘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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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2월 29일 09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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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 News1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 News1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29일 선대위를 사퇴한 이준석 대표를 향해 “이 대표가 실질적으로 (복귀 조건으로) 무엇을 요구하는지 정확하게 알 수 없게, 모호하게 이야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이 대표는 자신의 요구사항이 뭔지 제대로 알려야 하는데, 언론에 가서 조금씩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 대표가 언론에 이야기를 자꾸 하는데, 유심히 봐도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며 “어떤 요구를 하는지, 그것을 받아들일 수 있게 만들어 주고, 그다음에 협의를 하는 게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 대표가 상임선대위원장을 그만둘 때는 조수진 공보단장 자진사퇴를 요구했고, 조 최고위원은 공보단장에서 사퇴했다”며 “그 이후 선대위 혁신, 인적 쇄신, 선대위 해체 등 여러 가지 이야기를 했는데 사실상 쇄신은 끝났다”고도 했다.

이어 “나름대로 정비를 해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그립을 확실히 잡고 직접 (선대위를) 지휘해 가고 있다”며 “이 대표가 요구한 건 대부분 정리된 상태”라고 덧붙였다.

김 최고위원은 그러면서 “그렇게(언론 인터뷰) 하지 말고, 총괄선대위원장에게 (요구사항을) 말해야 한다”며 “지금은 (선대위가) 총괄선대위원장 지시에 복종하는 관계가 돼 있다”고 이 대표와 김종인 위원장의 직접 소통을 강조했다.

김 최고위원은 “대선 후보가 있지만, 총괄선대위원장이 당헌·당규에 따라 당무 전반을 통합 조정하고 선거대책기구를 총괄지휘하게 규정돼 있다”고 부연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 대표의 복귀 여부에 대해서는 “당연히 복귀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이 대표는 홍보미디어 총괄본부장 자리를 그만뒀는데 아직 그 자리를 비워놓고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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