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최근 여당 대선 후보 아들의 불법도박이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경찰청·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통계를 인용해 불법도박 규모는 82조 원 규모, 올해 3~10월까지 검거된 인원만 3104명, 이 가운데 청년층인 2030세대가 66.4%에 이른다고 지적했다.
안 후보는 먼저 “정부 당국의 모든 수단을 동원해 불법도박 문제를 뿌리 뽑겠다”며 “범죄수익금에 대한 기소 전 몰수보전 및 국세청 통보 의무화를 통해 불법도박으로 인한 부의 축적을 원천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불법도박 사이트 긴급 차단 시스템을 구축하고, 청소년들이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학교에서 불법 도박 방지 교육을 의무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안 후보는 끝으로 “취업난과 집값 폭등으로 절망에 빠진 청년들에게 도박이라는 한탕주의는 달콤한 유혹일 수도 있다”며 “도박을 통한 요행과 한탕주의가 아니라 열심히 땀 흘리며 일한 사람들이 웃음 짓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