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집값 상위 20% 아파트 1채를 사려면 하위 20% 아파트 14.5채를 팔아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똘똘한 한 채’ 현상이 뚜렷해지면서 서울에서도 특정 지역 집값만 오르는 등 ‘가격 양극화’가 극심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26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전국 집값 상위 아파트 20% 아파트 평균 가격(5분위 가격)은 13억4296만 원, 하위 20% 아파트 평균 가격(1분위 가격)은 9292만 원으로 집계됐다.
5분위 가격을 1분위 가격으로 나눈 ‘5분위 배율’은 14.5로 2012년 1월 관련 통계 집계 이래 가장 높았다. 5분위 배율은 높을수록 가격 격차가 크다는 뜻이다. 지난해 1월 12.80에서 3월(13.08)까지 상승하다 4월(13.02) 한 차례 소폭 하락한 뒤 줄곧 상승세를 이어가 지난해 6월(13.4)이후 7개월 연속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가격 양극화는 민간 통계인 KB부동산 집계로도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전국 5분위 배율은 12.8로 2008년 12월 집계 이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서울 ‘한강벨트’ 등 아파트 수요가 높은 지역으로 집값 상승이 집중된 영향으로 보인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아파트값 누적 상승률은 1.02%로 집계됐다. 주간동향 기준 서울은 8.71% 오르며 2012년 부동산원 집계 이래 가장 높았으나 17개 시·도 중 11곳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에서도 송파(20.92%), 성동구(19.12%) 등 강남권과 ‘한강벨트’ 집값이 서울 평균보다 2배 이상으로 뛰었지만 중랑(0.79%), 도봉구(0.89%) 등 서울 외곽은 1%에도 못 미치는 상승률을 보였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