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이번 위기가 마지막 고비…고령층 3차·청소년 접종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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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2월 11일 16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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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11일 고령층을 대상으로 한 3차 접종과 청소년들의 접종이 필요하다면서 “이번 위기가 마지막 고비라고 생각하고 모든 공직사회가 총력을 다해 임해 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김부겸 국무총리로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현황과 정부 대응 상황을 전화로 보고받고 이렇게 말했다고 국무총리실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방역상황 안정화를 위해서는 60세 이상 어르신들의 3차 접종에 속도를 내는 것이 가장 시급하다”면서 “요양병원 등 시설 내 어르신들의 접종률이 높아진 가운데, 지금부터는 지역사회 고령층들이 빨리 접종할 수 있도록 각별히 챙겨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청소년 접종에 대해서도 “접종 필요성에 대해 국민들께서 공감하실 수 있도록 과학적인 데이터 등 정확한 정보를 가지고 설명하는 데 더욱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행정명령을 통한 병상 확보가 신속하게 이루어질 수 있게 현장을 잘 살펴 달라”며 “특히 환자들의 상태가 호전되면 빠르게 전원·전실조치를 취해 병상의 회전율을 높여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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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총리는 이날 문 대통령과 통화에서 전날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논의한 접종 활성화, 병상 확보 방안 등 주요 내용과 함께 인천 미추홀구청을 방문해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방역 현장을 점검한 결과를 보고했다.

김 총리는 기본접종을 마친 후 3개월이 지나면 18세 이상 성인 누구나 3차 접종이 가능하도록 접종 간격을 단축했다고 보고했다. 또 청소년 접종률 제고를 위해 ‘찾아가는 학교단위 백신접종’을 내주부터 본격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최근 고령층 확진자를 중심으로 위중증 환자가 급증하는 상황 속 비수도권 종합병원을 대상으로 병상 확보를 위한 행정명령 발령 등을 통해 5040병상을 추가로 확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오미크론 변이 대응상황과 관련해선 해외 입국자에 대한 검역을 강화하고 지역 확산을 막기 위해 신속한 진단검사와 포괄적인 역학조사에 온 힘을 다하겠다며 감염병 전문가들과 확진자들의 임상자료를 면밀히 분석해 오미크론 변이의 실체를 파악하고, 국민들에게 알리겠다고 전했다.

김 총리는 이달 13일부터 방역패스가 본격적으로 적용되는 만큼, 소상공인·자영업자의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기 위해 QR코드 리더기와 체온계 등 방역물품을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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