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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정치

김종인 주도 선대위, 임태희-금태섭 합류

입력 2021-12-06 03:00업데이트 2021-12-06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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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오늘 선대위 출범식, 윤희숙-권경애-김경률 참여 조율
與 “땜빵 선대위, 정치 퇴행” 비판… 尹 직접 겨냥 전략 “맞수토론 하자”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직을 수락한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를 방문해 윤석열 대선 후보를 만나고 있다. 국민의힘 선대위 제공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을 하루 앞둔 5일 선대위를 지휘할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의 선대위 개편안 구상의 윤곽이 드러났다. 김 위원장과 가까운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선대위 합류는 확정 단계다. 국민의힘은 6일 서울 올림픽경기장 케이스포돔에서 선대위 출범식을 연다.

김 위원장은 기존 선대위 구조를 흔들기보다 자신이 직속 관할하는 실무팀인 ‘총괄상황본부’를 새로 만들어 선대위 장악력을 높일 것으로 알려졌다. 실무총책인 총괄상황본부장에는 김 위원장과 가까운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이명박 정부)이 내정됐다. 선대위 핵심 관계자는 이날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총괄상황본부 산하에 종합상황실, 전략기획실, 정무대응실, 정세분석실을 두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고 전했다.

외곽에서 활동해 온 경제통 윤희숙 전 의원과 일명 ‘조국 흑서’의 공동 저자인 권경애 변호사, 김경률 회계사가 선대위에 참여할지, 외곽에서 지원할지도 조율 중이다.

이날 김 위원장이 자신과 관계가 껄끄러운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을 직격하면서 두 사람 간 충돌이 현실화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김 위원장은 ‘김병준 위원장은 자유주의자, 김종인 위원장은 국가주의자라 서로 상충하지 않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경제에 대해 큰 상식이 없는 사람들이 쉽게 얘기할 때 시장경제를 내세워 마치 자유주의자처럼 행세한다”고 날을 세웠다.

민주당은 국민의힘 선대위를 겨냥해 “땜빵 선대위”, “정치 퇴행” 등의 비판을 쏟아냈다. 조승래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5일 “반창고 땜빵 선대위 출범을 앞둔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오히려 리더십의 위기에 봉착했다”며 “윤 후보가 김 위원장에 가려지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그 뒤에 숨은 것인지 알 수 없다”고 했다.

다만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전날 전북 일정 중 김 위원장 합류에 대해 “저로선 예측한 일이었기 때문에 특별히 드릴 말씀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김 위원장 대신 윤 후보를 직접 겨냥해 이 후보와 윤 후보의 일대일 구도 형성에 주력하겠다는 뜻이다. 내부적으로 공식 선거운동 기간에 치러지는 3차례의 법정 TV토론 전에 이 후보와 윤 후보의 맞대결 자리를 만들자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이 후보는 “최대한 국민들이 판단할 수 있도록 (윤 후보와) 논쟁할 수 있는, 토론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달라”고 했고 조 수석대변인도 윤 후보를 향해 “숨지 말고 국민 앞에서 당당히 토론하자”며 후보 간 맞수 토론을 촉구했다.


조아라 기자 likeit@donga.com
강성휘 기자 yol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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