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윤석열공격처 전락”…尹측 “여당 대표, 입건사주 배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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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1월 8일 13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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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며 대선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2021.11.8/뉴스1 © News1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며 대선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2021.11.8/뉴스1 © News1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판사 사찰 문건 작성 의혹과 관련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추가 입건한 것으로 알려진 8일 윤 후보 측은 “여당 대표가 입건을 사주한 것”이라며 “공수처가 ‘정권 비호처’, ‘윤석열 공격처’로 전락했다”고 비판했다.

윤 후보의 국민캠프 최지현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공수처의 윤석열 후보 입건 사주 배후는 여당 대표인가”라며 이렇게 밝혔다.

공수처는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사세행)이 판사 사찰 문건을 불법 작성하고 수사를 고의로 막았다며 윤 후보를 비롯한 전·현직 검사를 고발한 사건을 4개월여 만인 지난달 22일 입건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피고발인은 6명이었지만 공수처는 윤 후보만 피의자로 입건했다.

최 수석부대변인은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실체도 없는 소위 고발사주 사건과 관련해 지난 10월21일 ‘국민의힘에서 후보 결정하는데 판단할 수 있도록 수사가 신속하게 종결돼야 한다’고 공수처를 압박했다”며 “10월 22일에는 ‘즉각 강제수사에 들어가야 한다’며 사실상 지시까지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공수처는 이미 판사 사찰 의혹에 대해 검찰에서 무혐의 처분이 났는데도 야당 대선 후보를 경선 기간에 서둘러 입건했다. 이것이야말로 여당 대표가 입건을 사주한 것 아니고 무엇이겠나”라며 “공수처는 이제 대놓고 권력의 시녀 노릇을 하며 야당 후보 탄압 공작에 총대를 메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최 수석부대변인은 “공수처에 접수된 수많은 사건 중에서 어용단체인 ‘사세행’이 윤 후보를 고발한 사건만 무조건 입건부터 하는 이유가 무엇인가”라며 “정권교체를 저지하려는 여당의 셀프 의혹 제기에 속을 국민은 없다. 공수처는 설립부터 국민들이 우려한대로 ‘정권비호처’, ‘윤석열 공격처’로 전락하고 말았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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