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동네 저수지서 뽑힌 후보” vs “李, 당심도 민심도 버린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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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1월 7일 14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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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제2차 전당대회에서 대선 후보에 최종 선출된 후 당 점퍼를 입고 인사하고 있다. 2021.11.5/뉴스1 ⓒ News1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제2차 전당대회에서 대선 후보에 최종 선출된 후 당 점퍼를 입고 인사하고 있다. 2021.11.5/뉴스1 ⓒ News1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자당 윤석열 대선후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 측이 ‘동네 저수지에서 뽑힌 선수’라고 비판하자 “이재명 후보는 당심도, 민심도 버린 후보”라고 반박했다.

7일 이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후보 캠프 박성준 대변인의 발언에 반박하며 이같이 전했다.

앞서 박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윤 후보는 국민 의사를 뒷전에 두고 수구 보수정당 당원들의 지지에 의해 대선후보가 됐다”라며 “반(反) 문제인·이재명만을 앞세우는 철학 빈곤의 자세로는 국민들에게 걱정과 근심만 안겨줄 것”이라고 꼬집었다.

지난 5일 국민의힘 최종 경선에서 윤 후보는 47.85%를 득표해 41.50%의 홍준표 의원을 제치고 대선후보에 선출됐다. 윤 후보는 책임당원 득표율에서 57.77%를 기록해 34.80%의 홍 의원을 23%포인트 차이로 앞섰지만, 국민 여론조사에서는 37.94%로 48.21%를 기록한 홍 의원에게 10.3%포인트 뒤처졌다.

박 대변인은 “윤 후보는 국민의힘 소속 103명 의원 대부분을 ‘줄 세우기’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민심이라는 거대한 바다가 아닌 동네 저수지에서 뽑힌 선수인 셈”이라며 “후보가 된 뒤에도 민심을 역류할 것이 명약관화하다”라고 덧붙였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5일 오후 대구 중구 서문시장을 찾아 시민들을 향해 손을 흔들며 인사하고 있다. 2021.11.5/뉴스1 ⓒ News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5일 오후 대구 중구 서문시장을 찾아 시민들을 향해 손을 흔들며 인사하고 있다. 2021.11.5/뉴스1 ⓒ News1
이에 이 대표는 “우리 후보야 치열한 경쟁 속에서 여론조사 10% 정도의 격차라면 나올 수 있는 수치이고 당원투표와 합산해서 이길 수 있는 수치지만 민주당은 3차 선거인단 62대 28에서 28 받은 후보가 선출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재명 후보는 지난달 민주당 최종 경선에서 누적 득표율 50.29%로 대선후보에 선출됐다. 하지만 마지막 3차 국민선거인단 투표에서는 28.3%를 기록하며 62.37%를 기록한 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에게 큰 격차로 패배했다.

이 대표는 “62대 28에서 28 받은 후보가 선출된 것은 동네 저수지 이전에 회차별 합산방식의 당신들 경선이 특이해서 그냥 뽑힌 것”이라며 “3차 투표에서 이재명 후보는 당심도 민심도 버린 후보였다”라고 강조했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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