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이르면 이번 주 낙선 인사로 대외 행보…이재명 만남 주목

뉴스1 입력 2021-10-17 07:20수정 2021-10-17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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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결과 승복 입장을 밝힌 이낙연 전 대표가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대산빌딩에서 열린 필연캠프 해단식에서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1.10.14/뉴스1 © News1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르면 이번 주 낙선 인사로 대외 행보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특히 이재명 후보와의 화학적 결합이 이뤄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 전 대표는 대선 경선 결과 승복 의사를 밝혔으나 직후 칩거에 들어갔다. 이낙연 캠프 소속 일부 인사와 지지자들은 여전히 이 후보에게 반감을 드러내고 있다.

이 전 대표와 이 후보 간 만남 성사 여부와 그 결과는 ‘원팀 민주당’의 운명을 결정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 전 대표 측 관계자는 17일 “(이 전 대표가) 이번 주에 지방을 갈지 고민했는데, 아직 일정이 정해지지는 않았다”면서 “고마운 분들에게 인사하는 건 이기든 지든 선거가 끝나면 해오셨던 일인 만큼 언제든지 감사 표시를 하실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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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 대표는 지난 14일 대선캠프(필연캠프) 해단식을 마친 뒤 칩거에 들어간 상태다.

이 전 대표는 전날(13일) 경선 승복 선언을 했음에도 여러모로 앙금이 남은 듯 당시 작심발언을 쏟아낸 바 있다.

그는 비공개로 진행된 해단식에서 송영길 당 대표의 ‘일베 발언’을 겨냥한 듯 “요즘 저건 아닌데 싶은 일들이 벌어져서 제 마음에 맺힌 게 있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13일 방송 인터뷰에서 이 전 대표의 일부 강성 지지자를 향해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가공해 악의적 비난을 퍼붓는 것이 일베와 똑 닮았다”고 했었다.

이 전 대표는 “다시 안 볼 사람처럼 모멸하고 인격을 짓밟고 없는 사실까지 끄집어내 유린하는 것, 그것은 인간으로서 잔인한 일일뿐만이 아니라 정치할 자격이 없는 짓”이라며 “지지해준 국민을 폄훼하면 절대 안 된다”며 힘주어 말했다.

해단식 후 기자들과 만나서도 이 전 대표는 원팀이나 선거대책위원회 참여에 관한 질문에 침묵으로 일관해 그간 쌓인 앙금을 짐작케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왼쪽)와 이낙연 전 대표. 2021.10.10/뉴스1 © News1
이에 지난 15일 송영길 대표가 ‘일베 발언’을 사과하고 이 후보도 이 전 대표와 통화한 사실을 공개하는 등 ‘이낙연 달래기’에 나섰다.

이 후보는 “국정감사가 지나면 만남을 갖고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 의논하자는 말씀을 해주셨다”면서 “이 전 대표의 품격과 품 넓음에 진심으로 감동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후보가 전달한 내용만으로는 이 전 대표가 의례적인 인사를 한 것인지 공동선거대책위원장까지 맡는 등 적극적인 협력 의사를 밝힌 것인지 가늠하기 어렵다.

‘무효표 논란’ 후폭풍 등으로 대선 후보 선출에 따른 컨벤션 효과를 누리지 못한 이 후보로서는 이 전 대표와의 만남과 그 이후 이 전 대표의 공동선대위원장 수락 등 전폭적인 협력 선언이 필요한 상황이다.

다만 이 전 대표 측 일부 인사들이 여전히 이 후보에 대한 반감을 드러내고 있는 등 상황이 녹록지만은 않다.

대표적으로 이낙연 캠프에서 공보단장으로 활동해온 정운현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은 지난 15일 이 후보에 대해 “자신의 목적 달성을 위해서라면 나라도 기꺼이 팔아먹을 사람”이라고 비판하는 등 연일 강경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

우선 이 후보는 오는 18일과 20일 경기도 국정감사에 주력할 예정이다. 이 전 대표와의 만남은 물론 문재인 대통령과의 면담도 국정감사 이후로 미뤄놓은 상황이다.

이 후보가 국감에서 ‘대장동 의혹’과 관련한 야당 공세를 얼마나 성공적으로 방어하고 의혹을 해소하는지가 이 전 대표와의 만남과 결과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 전 대표 측 관계자는 이 후보와의 만남에 대해 “아직 구체적인 일정이 실무자 차원에서 논의된 적은 없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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