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측 “아들 퇴직금 50억…곽상도 뇌물죄 수사해야”

뉴시스 입력 2021-09-26 13:06수정 2021-09-26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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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 측은 26일 화천대유자산관리에 재직한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 아들이 퇴직금조로 50억원을 받았다는 언론보도와 관련, ‘뇌물’ 의혹을 제기하며 수사를 촉구했다.

캠프 대장동TF 단장인 김병욱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의힘에게 묻는다”며 “곽상도 의원의 아들이 받은 50억원의 실체는 무엇인가. 토건세력이 이재명 후보의 완전공공개발을 저지한 국민의힘에게 준 댓가성 뇌물이 아니고 무엇이겠나”라고 포문을 열었다.

김 의원은 “아들이 받은 퇴직금 50억이 우회 투자에 대한 대가인지, 공영개발 저지에 대한 로비의 대가인지, 아니면 정치적으로 뒷배를 봐주고 대가를 받은 것인지 곽상도 의원은 밝혀야 한다”며 “그리고 수사기관은 지금 즉시 제3자 뇌물죄가 아닌지 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나아가 “최근 허위사실유포와 흑색선전, 마타도어가 난무한다. 국민의힘과 일부 언론은 매일 매일 허위사실을 쏟아내고 있다”며 “하지만 지금까지 밝혀진 내용으로 보면 대장동 사업과 관련해서, 이재명 후보와의 연결고리는 단 하나도 없고, 국민의힘과의 연결고리는 넘쳐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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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사의 대장동 의혹 연루 의혹을 차단하고 예의 ‘국민의힘 게이트’ 주장을 반복한 셈이다.

그러면서 “이제 분명해졌다. 국민의힘 세력이 일부 토건세력과 손잡고 대장동 사업을 먹잇감으로 삼았고, 이제와서는 들통날 것을 우려하여 적반하장으로 이재명 후보에게 뒤집어씌우려다가 실패한 것”이라며 “속임수는 통하지 않는다. 명백하게 대장동 사업은 ‘국힘 게이트’”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의원은 회견 후 만난 기자들이 곽 의원 문제까지 엮어 특검과 국정조사를 하자는 야권 주장에 대한 입장을 묻자 “상당히 시간만 소요되고 정쟁화될 것”이라며 “진실규명을 위해선 현재 수사하는 수사기관에 맡기는 게 낫다”고 난색을 표했다.

그는 대장동 사업자 선정을 한 성남시에도 귀책이 있는 게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선 “정확히 말하면 하나금융 컨소시엄이고, 자산관리회사로서 화천대유가 들어가있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이 지사도 KBS 뉴스를 보고 나서 주주 구성에 원래 대장동 토지개발 사업을 추진했던 민간개발업자가 들어와있다는 걸 알게됐다고 말하지 않았느냐”면서 “당시에 아마 이 지사가 말한대로 모르고 공모를 받았고, 그 공모 결과 하나금융 컨소시엄이 가장 우수해서 낙찰된 것”이라고 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이재명 지사를 향해 ‘이게 사기극임을 몰랐다면 철저히 무능한 것이고, 알았다면 부패한 것’이라고 비판한 데 대해선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고 있느냐”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날자 노컷뉴스 보도에 따르면,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받고 있는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에 6년간 재직한 곽 의원 아들 곽모(31)씨는 올해 3월 퇴사하며 50억원을 지급받았다.

앞서 곽 의원은 아들의 화천대유 재직 사실이 밝혀지자, “내 아들은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된 이후인 2015년 6월경부터 근무했고, 처음 3년 가까이는 급여로 월 250만 원 가량 수령했다고 한다”고 해명한 바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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