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대구서 송영길 만나 ‘의원직 사퇴’ 의지 재확인

  • 뉴스1
  • 입력 2021년 9월 11일 14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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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11일 오전 대구 동구 효목동 대구경북항일독립운동 기념탑을 찾아 참배하고 있다. 2021.9.11/뉴스1 © News1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11일 오전 대구 동구 효목동 대구경북항일독립운동 기념탑을 찾아 참배하고 있다. 2021.9.11/뉴스1 © News1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11일 송영길 당 대표를 만나 국회의원직 사퇴 의지를 분명히 했다.

민주당에 따르면 이 후보는 이날 대구 인터불고호텔에서 열리는 대구·경북 지역 합동연설회에 앞서 송 대표와 만났다. 두 사람은 배석자 없이 단 둘이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이 후보는 송 대표에게 국회의원직 사퇴 의지를 재확인하는 한편, 사직안을 처리해 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날 뉴스1과 통화에서 “이 후보가 송 대표에게 (국회의원직 사퇴에 대한) 아주 단호한 의지를 보였다”고 전했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 8일 정권 재창출을 반드시 이루겠다며 의원직 사퇴를 선언했다. 이에 송영길 대표와 윤호중 원내대표가 이 후보와 통화하며 사퇴를 만류했지만, 이 후보는 보좌진을 면직하고 의원실 짐을 빼는 등 의지를 굽히지 않고 배수의 진을 쳤다.

당 지도부는 이 후보의 국회의원 사직안 처리를 놓고 고심하던 끝에 경선 이후 논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전날(10일) “한 정치인의 고심 어린 결정을 그렇게 취급하는 것은 동료 정치인에 대한 예의가 아니고, 공정한 경선관리는 더더욱 아니다”며 “지금과 같은 태도를 더 이상 보인다면, 제 각오와 진정성을 훼손하는 것이다. 지도부는 사퇴서를 조속히 처리해 달라”고 요청했다.


(서울·대구=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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