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언론법 협의체에 김필성-이봉수 추천 검토…언론단체 반발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9월 3일 16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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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자협회 등 5개 언론단체가 1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사회 각계가 참여하는 독자적인 언론중재법 합의 기구를 제안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이들 단체는 여야가 합의한 언론중재법 개정안 협의체는 충분한 논의를 통한 대안을 도출할 수 없다며 반대했다.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한국기자협회 등 5개 언론단체가 1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사회 각계가 참여하는 독자적인 언론중재법 합의 기구를 제안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이들 단체는 여야가 합의한 언론중재법 개정안 협의체는 충분한 논의를 통한 대안을 도출할 수 없다며 반대했다.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더불어민주당이 언론중재법 개정안의 여야 협의체에 참여할 2명의 전문가로 김필성 법무법인 가로수 변호사와 이봉수 세명대 저널리즘스쿨대학원 교수를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3일 알려졌다. 김 변호사와 이 교수는 언론중재법 개정안의 대표적 독소조항으로 꼽히는 언론의 징벌적 손해배상 등의 도입을 옹호해왔다.

언론 단체들은 강력 반발했다. 한국기자협회 전국언론노동조합 방송기자연합회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 한국PD연합회는 이날 ‘여야 언론중재법 협의체, 파국이 목적인가?’라는 제목의 성명을 내고 “사실상 민주당을 대리해 온 인물들로 무슨 건설적 ‘협의’를 한다는 말인가. 분열만을 가중할 협의체에 어떤 신뢰도 부여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민주당 추천으로 거론되는 인사들은 국제사회의 우려를 사고 있는 졸속 개정안의 강행 처리를 앞장서 주장해 왔다”고 지적했다.


정성택기자 neo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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