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美와 대화 조건에 고급 양주-양복 수입허용 포함”

권오혁 기자 입력 2021-08-04 03:00수정 2021-08-04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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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평양 고위층 줄 생필품 요구
식량난으로 주민들엔 비축미 풀어”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이 북-미 대화 재개 조건 중 하나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대상인 고급 양주와 양복 등의 수입 허용을 언급해 논란이 되고 있다.

박 원장은 3일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미국의 대북 제재 조정 또는 유예와 관련해 북한은 (2019년 북-미 하노이 정상회담 때 요구했던) 광물 수출 허용, 정제유 수입 허용, 생필품 수입 허용 등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고했다고 정보위 여당 간사인 김병기 의원이 밝혔다. 국민의힘 간사인 하태경 의원에 따르면 ‘생필품 중에서 꼭 풀어줘야 하는 게 뭐냐’는 질문에 박 원장은 “고급 양주와 양복이 포함된다”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혼자 소비하는 게 아니라 평양 상류층 배급용”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외교부는 “한미 외교당국 간 협의 과정에서 특정 (품목에 대한) 제재 면제 논의는 이뤄진 바가 없다”고 결이 다른 입장을 보였다.

국정원은 “북한의 올해 곡물 사정이 악화해 전시 비축미를 절량세대(곡물이 끊어진 세대)와 근로자에게 공급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최근 김 위원장이 뒤통수에 파스를 붙이고 등장한 데 대해 국정원은 “건강 이상 징후는 없는 것으로 판단한다. 패치(파스)는 며칠 만에 제거했고 흉터도 없었다”고 보고했다고 한다.

권오혁 기자 hyuk@donga.com기자페이지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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