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이준석 대표, 이르면 8월 초 만날 듯

뉴시스 입력 2021-07-24 08:41수정 2021-07-24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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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주 시기·의제 논의…文휴가 취소한 8월1주 가능성
민주·국민의힘에 정의당 등 '5당 대표' 형식 될수도
문재인 대통령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만남이 이번 달을 넘겨 다음 달에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24일 “시기를 예단하기는 어렵지만 문 대통령과 이 대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이 만나는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당청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회동 시기는 이르면 내달 초로 전망된다.

앞서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지난 21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 대표와의 영수회담 시기에 대해 “아마 지금 국회의 상황을 고려한다면, 다음주(7월말), 빠른 시간 내에 이것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밝히면서 ‘이달 말 회동이 이뤄지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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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여야가 지난 23일 7월 임시국무회의를 열고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처리와 상임위원회 배분 협상을 완료한 만큼, 내주에는 본격적으로 회동 시기와 참석 범위 등을 조율해야 한다는 것이 여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이 대표 취임 후 처음 마주하는 자리인 점을 감안, 회동 날짜나 함께할 참석자 등에 대해서는 이 대표 측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용한다는 입장으로 알려졌다.

정치권에서는 문 대통령이 당초 휴가를 예정했던 8월 첫째주에 만남이 성사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휴가를 연기하기로 한 만큼, 해당 기간 동안 회동 추진이 가능하다는 취지다. 송 대표와 이 대표도 8월 둘째주에는 휴가를 계획하고 있다.

반면 야권에서는 8월 중순에야 만남이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야권 관계자는 “23일 2차 추경(추가경정예산)안 처리를 마치고 나서 의제를 다시 조율해야 한다”며 “대표 휴가 일정 등을 고려해 15일 이후 일정이 잡힐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청와대는 일찌감치 단독회담보다는 ‘여야정 상설 협의체’라는 다자회담 방식의 만남을 추진해왔다. 여당 대표와 제1야당 대표만 초청하는 방안도 검토되지만, 여야정 상설 협의체가 ‘협치’를 위한 기구인 만큼, 9월 정기국회를 앞두고 5당 여야 대표를 모두 부를 가능성도 있다.

앞서 여영국 정의당 대표는 지난 22일 코로나 피해 지원 방안과 백신 수급 등 논의를 위해 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 긴급 회동을 제안했고, 청와대는 “검토해보겠다”고 답했다.
이번 만남이 성사된다면 문 대통령은 야당의 추경 처리 협조에 감사를 표하면서, 임기 후반기를 맞은 가운데 국정 운영에 여야가 힘을 합쳐 달라는 당부를 할 것으로 보인다. 의제에 따라 코로나19 상황에 대한 구체적인 합의사항이 나올 수도 있다.

문 대통령과 이 대표의 만남 여부는 지난 6월11일 이 대표 취임 직후부터 관심을 받아왔다.

문 대통령은 이 대표 당선 일에 직접 통화해 “아주 큰 일 하셨다”며 “훌륭하다. 우리 정치사에 길이 남을 일이다. 정치뿐만 아니라 우리나라가 변화하는 조짐이라 생각한다”고 축하했다.

문 대통령은 이후 6박 8일간의 유럽 3개국 순방을 떠났다. 그사이 박수현 국민소통수석은 여야정 상설 협의체를 통한 만남 가능성을 내비쳤고,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은 6월16일 이 대표를 예방해 여야정 상설 협의체가 가동되면 좋겠다“고 요청했다.

이에 이 대표는 ”대통령께서 해외 외교를 하신 뒤에 성과나 그런 것에 대해서 야당과 국민께 공유하실 것이 있다면 그 시기가 곧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귀국한 후 6월 말께 이 대표와의 만남이 성사되리라는 전망이 나왔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와 오스트리아·스페인 국빈 방문 성과를 공유하면서 자연스레 이 대표의 취임을 축하하는 자리를 성사시키겠다는 구상이었다.

그러나 여야 모두 대선 릴레이가 본격화 된 데다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 문제가 포함된 2차 추경안 합의 문제로 회담 추진을 위한 여건이 마련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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