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586 운동권, 꼰대 수구 기득권 됐다”

윤다빈 기자 입력 2021-06-18 03:00수정 2021-06-18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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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교섭단체 대표 연설서 與 비판
조국 겨냥 “세습의 강철대오 됐다”
송영길 “고시 공부나 했으면서…”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가운데)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마친 후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과 주먹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는 17일 “586운동권(50대·80년대 학번·60년대생)은 꼰대 수구 기득권이 돼 대한민국에 가장 많은 해악을 끼치고 있다”고 정부여당을 겨냥하면서 “국민의힘은 가치, 세대, 지역, 계층의 확장이라는 돌이킬 수 없는 변화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국민의힘에 혁신의 바람을 불어넣어 주신 국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는 말로 시작하며 4·7 재·보선 승리와 이어진 30대 ‘0선’인 이준석 대표 체제 출범을 상기시켰다.

이어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 586운동권이 국가를 사유화했지만 진보 기득권 타파에 실패했다. 운동권 이력 완장을 차고 온갖 불공정, 반칙, 특권의 과실을 따먹고 있다”고 비판했다. 86세대인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해서는 “자녀가 표창장 위조 의혹에도 의사가 됐다”면서 “구국의 강철대오가 세습의 강철대오가 됐다“고 비꼬았다.

김 원내대표는 “꼰수기(꼰대·수구·기득권)에게 어떻게 미래를 맡기겠나. 혁신의 바람을 모아 민생을 챙기고 공정을 세워 내년 대선에서 정권교체를 하겠다”면서 “국민의힘은 가치, 세대, 지역, 계층의 지지를 더하는 덧셈의 정치를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가치 확장과 관련해 “과거 오해받고 왜곡됐던 자유, 책임, 헌신이라는 보수의 가치”를 되살리고 “공존과 공정의 토대 위에서 합리적이고 상식적인 정당이 되겠다”고 했다. 세대 확장에 대해서는 “산업화세대, 민주화세대, MZ세대를 맞이할 플랫폼이 되겠다”고, 지역 확장과 관련해서는 “전국 정당을 향한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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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원내대표는 이날 연설 중 일자리 24번, 경제 18번, 규제 12번을 언급하면서 일자리 활성화를 위한 규제 완화를 강조했다. 그는 “민노총 등 귀족노조의 갑질에 제동을 걸어야 한다”면서 “이를 통해 노동시장 이중구조를 개선하고 노동 생산성을 향상시켜야 한다”고 했다. 이어 “(부동산의) 과감한 규제 완화를 통해 주택 공급의 숨통을 트이게 하겠다”면서 “재산세, 종부세, 양도세 부과 기준을 12억 원으로 상향 조정해 국민의 세금 부담을 덜어드리겠다”고 부동산 정책을 제시했다.

김 원내대표가 586운동권을 비판한 데 대해 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SBS 방송에 출연해 “비약적인 말씀”이라며 “남들이 민주화를 위해 싸울 때 도서관에 앉아서 고시 공부해 판검사를 하고 전관예우 받다가 국회의원 세습하고 있다고 말하면 좋겠느냐”고 반박했다.

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기자페이지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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