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쿠바 라울 카스트로에게 축전…“동지적 인사”

  • 뉴시스
  • 입력 2021년 6월 4일 10시 13분


생일 계기 축전…"혁명 위업 계승, 전진 기뻐"
동지 단결, 친선협조 기여 강조…"친근한 벗"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이 지난 3일 라울 카스트로 전 쿠바 공산당 총서기에게 축전과 꽃바구니를 보냈다. 김 위원장은 축전에서 북한과 쿠바의 친선을 강조했다.

4일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 위원장이 전날 카스트로 전 총서기에 대해 보낸 축전 내용을 전했다. 아울러 “김정은 동지께서 라울 카스트로 동지 생일에 즈음해 축하꽃바구니를 보내셨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축전에서 생일을 축하하고 “따뜻한 동지적 인사를 보낸다”고 했다. 또 “피델 카스트로 동지와 라울 카스트로 동지가 개척하고 한생 바쳐 이끌어 온 쿠바 혁명 위업이 오늘도 계승되고 전진하는 데 대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적었다.

이어 “우리 당과 인민은 존경하는 라울 카스트로 동지가 반제 자주, 사회주의 위업 수행을 위한 투쟁의 한 길에서 우리 두 당, 두 나라 사이의 참다운 동지적 단결과 친선협조 관계를 강화 발전시키는 데 커다란 기여를 한 데 대해 언제나 잊지 않고 있으며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쿠바 혁명의 원로이며 조선(북한) 인민의 친근한 벗이고 혁명 전우인 라울 카스트로 동지가 부디 건강하고 행복할 것을 진심으로 축원한다”면서 우호 관계를 과시했다.

앞서 쿠바 공산당은 4월19일(현지시간) 미겔 디아스 카넬 국가평의회 의장을 총서기로 선출했다. 이는 1959년 이후 쿠바 내 카스트로 집권 시대 종결로 평가되기도 했다.

당시 김 위원장은 비교적 이른 시기에 환영과 친선협조를 재확인하는 방향의 축전, 축하인사를 보낸 바 있다. 축전은 디아스 카넬 총서기는 물론 카스트로 전 총서기에게도 보내졌다.

한편 이번 축전은 김 위원장 공개 활동이 상당 기간 드러나지 않는 가운데 이뤄졌다. 김 위원장의 공개 행보는 지난달 6일 군인가족 예술소조공연 참가자 기념촬영 이후 북한 매체에서 다뤄지지 않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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