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태 “윤석열, 黨 토양 좋아지면 오지 말라고 해도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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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5월 20일 12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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컷오프 '당원 50%·국민 50%' 반영…"변화·개혁 위한 것"
당 대표 후보 단일화…"정치적 판단, 관여할 일 아냐"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조경태 의원은 야권 대선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입당에 대해 “우리의 토양이 좋아진다면 오지 말라고 해도 올 것”이라고 말했다

조 의원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뒤 ‘당 대표 후보들은 윤 전 총장,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등 원외 혹은 당외 인사를 빠르게 영입하겠다고 밝혔다’고 기자들이 말하자 “외부인사 영입 문제는 정치적 판단”이라면서 “성공적인 전당대회를 통해 외부인사를 충분히 우리 당과 함께 할 수 있도록 해야 하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답했다.

조 의원은 “윤 전 총장이 (대통령 선거의) 후보로 나왔을 때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면 오지 말라 해도 (국민의힘에) 올 것”이라며 “당의 토양이 좋아지도록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메마른 땅에서는 잘 안 자란다. 토양이 풍부하면 어떤 곡식이든 잘 자란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이 전당대회 예비경선 여론조사를 당원 선거인단 50%와 국민 50% 비율로 반영하도록 결정한 부분에는 “변화와 개혁을 위해서 내린 결론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수용 의사를 밝혔다.

또 당 대표 후보들의 단일화 전략에 대해 “그분들의 정치적 판단이기 때문에 관여할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조 의원은 이날 관세평가분류원의 직원들이 세종특별자치시에서 아파트 특별공급 혜택을 받은 것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었다.

조 의원은 “국민은 제2의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가 터졌다고 분노하고 있다”며 “정권의 무능과 구태가 어디까지인지 이제 가늠도 안 되는 상황이다”라고 비난했다.

그는 “이쯤 되면 지난 5년간 폭등한 집값이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가 아니라 의도적이었다는 의심을 할 정도”라며 “구태의연한 대응에 검찰수사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검찰수사를 통해 공직사회에 만연한 부동산 특혜를 철저하게 파헤치고, 공직자의 신분을 망각하고 재산증식에 몰두하거나 방조했던 관련자를 일벌백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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