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文대통령, 성과 못내면 오지 않겠다는 각오로 임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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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5월 20일 09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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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5.17/뉴스1 © News1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5.17/뉴스1 © News1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20일 한미정상회담을 앞둔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만약 북한 비핵화, 백신, 반도체 문제에 제대로 된 성과를 내지 못한다면 다시 태평양을 건너 되돌아오지 않겠다는 굳은 각오로 정상회담에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문 대통령은 이번 한미정상회담에 국가를 위해서라면 내 몸을 던지겠다는 자세로 임해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안 대표는 “반도체기업의 대미 투자를 압박하는 상황은 우리에게 동맹이라는 증거를 내놓으라는 것”이라며 “이것이 지금 미국이 한국을 바라보는 시각이라는 점을 깨달아야 한다”고 했다.

이어 “쿼드 플러스 참여에 대한 결단을 내리고 어렵다면 쿼드 워킹그룹에는 반드시 참여해 동맹으로서 최소한의 신뢰를 보여야 한다”며 “이를 통해 미국이 주도하는 국제기술표준과 국제적 가치사슬에서 우리의 위치를 확고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정상회담은 양국의 진정성과 신뢰를 재확인하고 비 온 뒤에 땅이 더 단단해지듯 동맹관계를 더 튼튼하게 다지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며 “그간의 남북관계와 대북 문제에 대한 판단에서는 우리와 미국 새 행정부가 공감대를 형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반드시 우리는 충분한 백신을 신속하게 확보해야 한다”며 “단순한 확보가 아니라 언제, 어떤 백신이, 얼마만큼 신속하게 들어올지 명확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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