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부동산정책 원칙 흔들면 시장에 잘못된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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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4월 23일 11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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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가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인사청문회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뉴스1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가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인사청문회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뉴스1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가 23일 여당에서 나오고 있는 종합부동산세 완화 등 부동산 정책 수정 움직임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김 후보자는 이날 서울 종로구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사무실에 출근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정부가 유지해 온 원칙이 있고 세제를 지금처럼 설정한 것에도 이유가 있는데 그 원칙을 쉽게 흔들어버리면 부동산 시장 전체에 잘못된 메시지를 줄 수 있다”며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2·4 공급 대책에서 볼 수 있듯 정부는 공급 부분에서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에서 토론하는 것을 지켜보겠다”며 “청문회 과정에서 이 내용이 질문에 나온다면 성실히 답변하겠다”고 했다.

김 후보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선 “결국은 방역과 백신이라는 우리 나름대로의 극복 과정, 정부와 국민이 혼연일체가 돼서 극복하는 것이 현재로서는 제일 빠른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김 후보자는 문재인 대통령이 러시아산 코로나19 백신 도입을 검토해보라고 지시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저는 러시아산 백신 신뢰도는 잘 모른다”며 “대통령께서 검토해보라고 지시하셨으면 전문가들이 자료들을 모아서 검토하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난항을 겪고 있는 한미 백신 스와프 문제와 관련해선 “한미 정상회담이 5월 말에 예정돼 있는데 (정의용) 외교부장관이 답변하신 것을 보면 양측 간 대화가 아직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서한길 동아닷컴 기자 stree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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