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윤석열 지켜달라…국민 힘 모아 반대 운동 전개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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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3월 4일 10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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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3.4/뉴스1 © News1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3.4/뉴스1 © News1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4일 더불어민주당의 ‘검찰개혁 시즌2’를 놓고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윤석열 검찰총장과 관련해 “손발이 다 잘리고 온갖 위협 속에서도 당당하게 싸우고 있는 윤 총장을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 여러분께 호소드린다”면서 “윤 총장과 함께 문재인 정권의 횡포를 저지하자. 뜻을 같이하는 진정한 국민의 힘을 모아 강력한 반대 운동을 전개하자”고 제안했다.

윤 총장이 사퇴할 경우 이어질 문재인 정부에 대한 야권의 반발 기류를 4·7 재보선에 적극 활용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윤 총장이 정면충돌했을 당시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동반 하락했었다.

안 대표는 “윤 총장을 지키는 것은 윤 총장 개인을 지키는 것이 아니다”라며 “부패한 권력에 대한 수사를 막으려는 부당함과 싸우는, 대다수의 양심적인 검사들을 응원하고 지켜내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권력기관을 정권의 꼭두각시로 만들어 영원히 권력을 누리겠다는 예비 독재정권을 좌절시키고 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수호하는 일”이라며 “한 마디로 윤석열 지키기는 민주와 법치 수호를 위한 정당한 투쟁이다. 이 정권이 깔아뭉개려는 우리 사회의 정의와 양심을 지켜내는 일”이라고 했다.

안 대표는 “부패한 권력에 대한 국민의 심판은 시기를 놓치면 돌이킬 수 없다”며 “오늘 윤 총장을 지키고 4월7일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지 못한다면 역사는 2021년을 민주주의 암흑기 원년으로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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