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애 “백신접종 시작했는데…‘이상반응 신고’ 시스템은 마련 안돼”

뉴스1 입력 2021-03-04 06:43수정 2021-03-04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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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권역별 화이자 백신 접종 시작 첫날인 3일 오전 충남 천안 중부권역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의료진이 화이자 백신을 접종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2021.3.3
질병관리청이 지난달 26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했지만 아직까지 백신 이상반응 발생을 신고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4일 제기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질병청은 지난 1~2월 낸 설명자료 등을 통해 백신 이상반응이 나타난 경우 ‘예방접종도우미’를 통해 신고하라고 알렸지만 아직까지 관련 시스템은 구축되지 않은 상태다.

지난 1월28일 발표된 ‘코로나19 예방접종 질의응답’ 자료에 따르면 질병청은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 감시체계를 강화해 일반적인 신고체계 운영을 실시하고자 한다”며 “이상반응이 의심되는 경우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을 통해 피접종자나 보호자가 이상반응을 체크하고 대응방법을 안내받을 수 있다”고 안내했다.

같은 날 나온 예방접종 계획안에서도 질병청은 “이상반응을 상시 신고·모니터링할 수 있게 모바일 기반의 신고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최초 접종 개시 후 누적·일일 이상반응 신고현황 등을 실시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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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이 운영하는 예방접종정보 검색사이트 ‘예방접종도우미’에서는 ‘이상반응 신고하기’를 통해 신상정보를 입력한 후 예방접종 내역을 선택해 이상반응 발생 사실을 신고할 수 있다. 선택할 수 있는 예방접종 내역에 결핵, 수두, B형간염, 폐렴구균 등 기존 접종 종류는 있지만 현재 코로나19 백신은 선택지에 없는 상태다.

이에 대해 질병청은 “현재 접종 대상자는 요양병원·요양시설이나 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 등이므로 이상반응이 나타난 경우 해당 기관에서 의사의 진료를 거쳐 ‘코로나19 예방접종 관리시스템’을 통해 발생 사실을 신고한다”며 “의사가 없는 기관은 담당자를 지정해 별도 사이트를 통한 모니터링 결과를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예방접종도우미’를 통한 신고는 별도로 구축 중이고, 3월 중순 오픈 예정”이라며 “현재는 ‘기타 항목’으로 신고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접종률 제고 차원에서도 이상반응 신고체계 구축은 기본”이라며 “접종이 늦어진 만큼 철저히 대비하고 준비해야 하는데도 그렇게 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정부는 악재들이 쌓이면 당초 계획한 ‘11월 집단면역’에 도달하기 힘들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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