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 대선 D-1년, 주자들이 움직인다

한상준 기자 입력 2021-03-02 03:00수정 2021-03-02 0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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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이낙연, 8일 당대표직 내려놓고 지지율 선두 이재명과 본격 경쟁
野 ‘중수청 논란’ 윤석열 거취 변수
박영선 vs 안철수-국민의힘 단일후보… 대선 전초전 될 서울시장 대진 윤곽
내년 3월 9일 치러지는 차기 대선이 1년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정치권이 본격적인 대선 레이스에 접어들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8일 당 대표직을 내려놓고 대선 행보에 집중할 예정이고, 야권에서는 윤석열 검찰총장의 거취가 ‘태풍의 눈’으로 떠오르는 양상이다. 이에 맞춰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도 각 당의 후보가 결정되는 ‘슈퍼위크’의 막이 오르면서 대선 전초전의 승기를 잡기 위한 여야의 총력전이 시작됐다.

민주당 관계자는 1일 “다음 주 이 대표가 물러나고 김태년 원내대표가 권한대행을 맡는다”며 “본격적인 차기 대선 체제로 접어드는 것”이라고 했다. 여권의 1라운드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유지하고 있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 대표 간의 격돌이다. 이미 두 사람은 ‘기본소득’(이 지사)과 ‘신복지체제’(이 대표)를 강조하며 복지정책 경쟁을 시작했다.

민주당 강경파가 밀어붙이는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은 윤 총장을 무대 위로 끌어올리는 양상이다. 대검찰청은 3일까지 중수청 설치에 대한 내부 의견을 수렴 중이다. 여권 관계자는 “중수청은 검찰 수사권의 완전 박탈을 의미하기 때문에 윤 총장이 항의의 뜻으로 사표를 던질 가능성도 있다”며 “이 경우 윤 총장이 반문(반문재인) 진영의 중심에 서 야권의 대선 주자가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여당 지도부도 중수청 문제를 두고 고심하고 있다”고 전했다.

차기 대선 경쟁의 초반 판세를 가늠할 수 있는 4월 보궐선거 대진표도 속속 완성되고 있다. 이 대표는 당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 총력 지원에 나설 예정이고, 서울시장 선거 결과에 따라 야권 재편 주도권의 향방도 정해진다. 1일 치러진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서는 박영선 후보가, 야권의 ‘제3지대’ 경선에서는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각각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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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당 의원은 “보궐선거에서 이기면 이 대표를 중심으로 한 결집이 강해지겠지만 진다면 정세균 국무총리, 김경수 경남도지사 등 ‘제3후보’ 등판을 기대하는 목소리가 더 커질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 관계자 역시 “서울시장 선거의 야권 단일 후보가 누가 되느냐, 그 후보가 본선에서 승리하느냐 등에 따라 보수 진영 개편 여부 등이 결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3.9 대선#차기대선#지지율#중수청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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