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14일 문재인 대통령의 공공 임대주택 관련 발언을 두고 비판이 계속되자 “비양심적이고 부도덕한 이런 정치공세, 왜곡보도는 자가당착”이라고 지적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문 대통령의 공공 임대주택 발언을 두고 야당과 일부 언론의 공격이 심각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문 대통령은 공공임대주택 현장 방문 발언을 놓고 일부 언론은 대통령이 44㎡(13평) 투룸 세대를 둘러보며 ‘4인 가족도 살겠다’ ‘(부부가) 아이 둘도 키우겠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청와대는 문 대통령의 해당 발언은 질문이었다고 반박했다.
이와 관련해 김 최고위원은 “가족과 생활수준, 재산이 늘어남에 따라 공공주택도 소형에서 중형으로 옮겨갈 수 있다는 주거 사다리가 반드시 필요하다. 따라서 임대주택 안에서 더 넓고 질 좋은 주택을 늘려야 한다. 이것이 행복주택을 방문한 문 대통령과 책임자의 핵심 대화 내용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을 공격하고 반대하는 정치공세라면 뭐든지 좋다. 거기까지는 좋다”며 “그런데 이게 우리 공공주택을 폄하하고 공공주택에 사시는 분들을 비하하는 발언으로 이어진다”고 비판했다.
김 최고위원은 “거짓 위에 쌓은 정치공세나 왜곡보도는 모래성과 같다”며 “당장 누군가의 관심을 끌기 위한 정치공세는 결국 부메랑이 될 것이다. 국민의 불신을 사서 스스로에 대한 심판으로 이어질 것을 명심하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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