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 결속’ 이어가는 북한…“당원들은 80일 전투 핵심전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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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2월 12일 08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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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2일 ‘전인민적인 총공격전에서 당원들의 선봉적 역할을 비상히 높이자’라는 제목의 특집 기사를 실었다. 사진은 평천일용필수품공장에서 노동자들이 마스크를 착용한 채 대화를 나누고 있는 모습. (평양 노동신문=뉴스1)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2일 ‘전인민적인 총공격전에서 당원들의 선봉적 역할을 비상히 높이자’라는 제목의 특집 기사를 실었다. 사진은 평천일용필수품공장에서 노동자들이 마스크를 착용한 채 대화를 나누고 있는 모습. (평양 노동신문=뉴스1)
내년 1월 제8차 당 대회를 앞두고 ‘80일 전투’를 벌이고 있는 북한이 당원의 역할과 의무를 연일 강조하며 내부 결속에 집중하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2일 ‘전인민적인 총공격전에서 당원들의 선봉적 역할을 비상히 높이자’라는 제목의 특집 기사를 싣고 “오늘 우리앞에 나선 중대한 시대적 사명을 솔선 떠메고 실행해야 할 핵심전투원들은 다름아닌 조선노동당원”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신문은 “언제나 그러하였던 것처럼 오늘 우리앞에 가로놓인 엄중한 도전과 난관들을 완강하게 뚫고나가야 할 시대적 환경은 조선노동당원들이 주동이 되고 핵심이 될 것을 요구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시로 함경남북도 수해복구에서 성과를 낸 수도당원사단을 모범사례로 들었다.

이어 “모든 당원들은 붉은 당원증을 가슴에 품은 혁명의 전위투사들답게 자기 단위, 자기 초소를 혁명열, 투쟁열, 애국열로 끓어번지게 하는 데서 기수로서의 역할을 다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신문은 또 ‘진격의 돌파구를 열어제끼도록’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각지 당 조직들의 활약을 소개했다.

신문은 방역과 피해복구, 농업과 중요대상건설 등 80일 전투의 주요 전역에서 “당원들이 헌신적인 투쟁기풍을 발휘해나가며 진격의 돌파구를 과감히 열어제끼도록 적극 고무추동하고 있다”라고 했다.

특히 장마철 큰물(홍수) 피해로 인해 탄광들에서 석탄을 생산하는 데 어려웠지만 당원들의 투쟁열의로 성과를 낼 수 있었다고 치켜세웠다.

이처럼 북한은 김 위원장이 연말까지 진행할 것을 지시한 80일 전투의 마감을 앞두고 내부 결속에 각별히 신경 쓰는 모습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과 수해 복구, 농업과 건설 등 주요 목표를 달성한 뒤 8차 당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르는 데 목표가 있다.

신문은 앞서 10일에도 당원들을 향해 “자기 의무를 다하자”라고 촉구한 바 있다. 연말까지는 별다른 대외적 메시지 없이 80일 전투 목표 달성을 위한 분위기 조성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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