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리번, 이번엔 “中의 홍콩자유 공격에 맞설 것”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12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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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인권침해-경제보복에 연일 경고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의 초대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으로 지명된 제이크 설리번이 중국의 인권침해 및 주변국 보복 등 문제에 대해 잇따라 메시지를 발신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강한 신뢰를 받고 있는 그의 이런 행보는 바이든 당선인이 내년 1월 취임 이후 대중 강경정책을 취할 것이라는 신호로 해석된다.

설리번 지명자는 8일(현지 시간) 트위터에 “홍콩 민주주의 활동가들의 계속된 체포와 수감에 대해 깊이 우려한다”며 “우리는 홍콩의 자유에 대한 중국의 공격에 맞서기 위해 동맹 및 파트너들과 단결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앞서 3일에는 중국의 경제보복에 직면한 호주에 대해 “호주 국민들은 전 세계의 민주주의와 자유를 보호하기 위해 엄청난 희생을 하고 있다”며 “미국은 지난 수십 년간 그래 왔듯이 동맹인 호주 및 민주주의 동료 국가들과 함께 어깨를 나란히 하고 설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미국이 호주를 지원 사격하며 중국에 맞설 것이라는 뜻을 분명히 한 것이다.

설리번 지명자는 최근 폴리티코와의 인터뷰에서 바이든 행정부의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테이블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과 함께 중국이 주요 이슈로 오를 것이라고 했다.

워싱턴=이정은 특파원 lightee@donga.com
#미중 갈등#설리번#홍콩 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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