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몰빵 전략 한계…지역 균형발전으로 국토 대전환”

  • 동아일보

이재명 대통령이 6일 오전 경남 거제시 견내량 인근에서 열린 남부내륙철도 착공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2026.2.6 청와대사진기자단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이재명 대통령이 6일 오전 경남 거제시 견내량 인근에서 열린 남부내륙철도 착공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2026.2.6 청와대사진기자단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이재명 대통령은 6일 “대한민국은 지난 시기에 모든 자원과 기회를 한쪽으로 몰아서 소위 몰빵하는, 올인 전략을 구사했다”며 “이제는 이런 일극 체제, 불균형 성장 전략이 한계를 맞이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경남 거제에서 열린 남부내륙철도 착공식에 참석해 이 같이 말했다. 경북과 경남의 숙원사업이자 이 대통령의 공약인 남부내륙철도는 거제와 경남 고성, 경북 김천을 이어 2030년 개통을 목표로 한다. 완공되면 서울에서 거제까지 이동 시간이 현재 4시간에서 2시간 50분 정도로 줄어든다.

이 대통령은 “단순히 선로 하나를 놓는 사업이 아니다”라며 “수도권에 모든 것이 집중된 ‘일극 체제’에서 벗어나 지역의 성장 동력을 만들어 내는 국토 대전환의 시작”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따라서 오늘은 한계에 달한 수도권 중심 성장에서 벗어나 지방 주도 성장의 새로운 문을 열어젖히는 역사적인 날로 기억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이 대통령은 수도권 중심의 ‘몰빵’ ‘올인’ 전략을 거론하며 “지역으로는 수도권에, 기업으로는 특정 대기업들에게 그리고 특정 계층에게 모든 기회를 몰아줘 성장과 발전의 과실을 흘러내리게 해 소위 낙수효과로 상당한 성과를 냈던 게 사실”이라고 했다. 또 “지금처럼 서울로 모든 게 모여 서울은 집값이 폭등하고 사람이 살 수 없는 지경으로 변하고, 지방은 사람들이 사라져 소멸하는 그런 위기를 겪으면 이 나라의 지속 성장 발전이 불가능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 균형성장, 균형발전을 대한민국의 생존 전략으로 삼아야 한다”며 “이번 철도 건설로 수도권에서 거제까지 2시간대로 연결하면서 경북과 경남의 곳곳이 전국 반나절 생활권으로 포함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착공식이 열리는 이곳은 이순신 장군이 한산도 대첩의 승리를 일궈내신 견내량이라는 곳”이라며 “과거의 견내량이 나라를 지키는 최전선이었다면 오늘의 견내량은 지역균형발전을 통해 대한민국이 재도약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의 첫 삽이 대한민국 국토대전환의 새 길이 되도록 지원하겠다”며 “수도권에서 거리가 멀수록 더 두텁게, 더 과감하게 지원해 5극 3특 체제로의 대전환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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