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민주, 징글징글하게 이중적…또 지면 우리 존재 이유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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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0월 30일 11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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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 News1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 News1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은 30일 더불어민주당이 전당원투표를 통해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 후보를 공천하기로 방침을 정한 데 대해 “이쯤 되면 국민배신 교사(敎唆) 아닌가. 징글징글하게 이중적이고, 표리부동한 분들과 정치를 하려니 우리도 철갑면을 써야겠다”고 말했다.

장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보궐선거에서 이토록 뻔뻔한 민주당에 또다시 진다면 국민의힘은 존재할 이유가 사라질 것이다. 정신 똑바로 차려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장 의원은 ‘원인을 제공한 재보선에는 공천을 하지 않는다’는 민주당의 당헌을 거론, “다른 사람도 아니다. (무공천 당헌을 만든 것은) 문재인 대통령이 당대표일 때다”라고 지적했다.

장 의원은 “조국 교수 등으로 꾸려진 혁신위원회는 문재인표 착한정치 1호 개혁과제로 ‘보궐선거 원인을 제공했을 때는 후보를 내지 않겠다’는 것을 약속하며 당헌·당규에 명시하지 않았나”라며 “또 돌변해 착한 정치를 거짓 정치로 바꾸는 기만행위를 당원에게 해 달라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당헌 개정을 위한 전당원 투표를 진행하는 데 대해 “사고는 정치인이 치고, 수습은 당원에게 맡긴다. 민주당은 참 비겁하고 뻔뻔한 정당”이라며 “폼은 정치인이 잡고, 악역은 당원의 몫이다. 위성정당 때도 그랬고, 보궐선거 공천도 그렇다”라고 비난했다.

장 의원은 “듣도 보도 못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비른미래당, 정의당 등과 야합해 패스트트랙을 태워 통과시킬 땐 엄청난 정치개혁을 이룬 것처럼 온갖 폼을 잡지 않았나”라며 “총선을 앞두고는 언제 그랬냐는 듯 돌변해 당원의 손으로 나쁜 결정을 하게 만들며 위성정당을 창당했다. 어쩜 이렇게 비겁할 수 있나”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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