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벌이’ 논란 하루만에… 2700만원 후원금 자랑한 정청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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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0월 28일 15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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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출처=페이스북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출처=페이스북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00여만 원의 후원금을 모금했다고 알렸다. 후원계좌를 게재한지 하루 만이다.

정 의원은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제 후원계좌를 올린 이후 현재까지 584분께서 2742만 원을 보내주셨다. 1인당 4만7000원의 개미군단 소액다수의 모범을 보여주셨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재벌의 검은 돈에 앵벌이하지 않고 하얀 돈을 받겠다. 부정부패의 뒷돈에 앵벌이하지 않고 앞돈을 받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정당당하게 국민들의 깨끗한 후원에 손을 벌리겠다. 깨끗한 돈으로 깨끗한 정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정청래 민주당 의원이 지난 27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후원금 모집에 나섰다. 페이스북 갈무리
정청래 민주당 의원이 지난 27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후원금 모집에 나섰다. 페이스북 갈무리
앞서 정청래 의원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깨끗한 후원이 깨끗한 정치를 만든다”면서 후원을 독려했다. 그는 “통장이 텅 비어 마음마저 쓸쓸하다”면서 “한푼 줍쇼”라고 말해 ‘앵벌이’ 논란이 일었다.

같은 당 김용민 의원 역시 지난 16일 한 커뮤니티 게시판에 “실은 군자금이 부족해 저랑 의원실 보좌진들이 굶고 있다. 매일 김밥이 지겹다”며 “염치없지만 후원금 팍팍 부탁드린다”고 올린 바 있다.

이후 인터넷상에는 “세비는 어디에다가 쓰고 앵벌이? 동료 의원들하고 술도 먹고 인증사진까지 올라면서”, “노골적으로 돈 달라는 말에 눈살이”, “김밥 몇 번이나 먹고 저런 말 하나” 등의 비판이 거세게 일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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