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與, 윤석열 배제 의도 뻔해…레임덕, 보선 우려 때문”

  • 뉴스1
  • 입력 2020년 10월 28일 09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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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0.10.27/뉴스1 © News1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0.10.27/뉴스1 © News1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8일 “더불어민주당이 저런 식으로 막무가내를 부린다면 우리도 가용한 모든 수단을 동원할 수밖에 없고, 국민과 함께 투쟁을 할 수밖에 없다는 결의를 점점 더 다지고 있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민주당이 얼마나 오만한지 우리당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까지 간섭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이렇게 폭정을 일삼는 정권, 불통인 대통령을 처음 경험하고 있다”며 “미사여구는 화려했고, 국민의 기대는 잔뜩 부풀었지만 이행된 것은 한 번도 없는 경험하지 못한 나라다. 모든 부분이 비정상이지만 174석의 민주당은 힘으로 수사기관을 장악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대나무를 아무리 빡빡하게 심어도 물이 지나가는 것을 막을 수는 없다”며 “모든 수단을 동원해 권력을 지키려 해도 결국 권력의 부정과 비리는 드러나기 마련이다. 민주당은 (라임·옵티머스 사건이) 권력형 비리가 아니라고 주장하는데 그렇다면 특검을 거부할 아무런 명분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추미애 검찰은 서울 남부지검의 증권범죄합동수사단을 해체하고 자신들의 입맛에 맞는 수사팀에 사건을 맡겼다. 윤석열 검찰총장을 수사에서 배제하는 의도는 뻔하다”며 “권력형 부정과 비리가 나오면 레임덕(권력누수)으로 바로 가고, 내년 4월 서울·부산시장 선거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판단으로 의석수의 힘으로 (특검을) 거부하는 것 같다”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현실적으로 103석밖에 없는 우리는 특검을 힘으로 관철할 방법은 없다”며 “결국 국민의 힘으로 민주당이 거부하지 못하게 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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