丁총리 “秋 문제 벌써 며칠째냐…국민의힘이 시민단체냐”

  • 뉴스1
  • 입력 2020년 9월 17일 16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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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대정부질문에서 국민의힘 김상훈 의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0.9.17/뉴스1 © News1
정세균 국무총리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대정부질문에서 국민의힘 김상훈 의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0.9.17/뉴스1 © News1
정세균 국무총리는 17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모씨(27)의 군 휴가 특혜 의혹을 제기하는 야당 질의에 “추미애 장관 문제에 대해서 벌써 며칠 째냐”라며 “국민이 절망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제 좀 벗어나서 국정을 논의하면 좋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사회·문화 대정부 질문에서 추 장관의 검찰 인사가 서씨 수사 지연의 원인이라고 지적하는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인사 결과만 가지고 법무부 장관에 대해 오해하시는 것 같은 평가를 하는 것은 과도한 게 아닌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누구든지 과오가 있거나 불법행위를 하면 그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 법무부 장관도, 총리도, 국회의원도 그렇다”며 “검찰이 수사하고 있으니까, 국민의힘은 시민단체가 아니고 제1야당 아니냐. 국정을 논의하자”고 말했다.

그러나 김 의원은 전 대한변호사협회장, 전 검찰 검사장 등 변호사 130여명이 추 장관의 검찰인사를 비판하는 성명을 발표한 것을 언급하면서 추 장관의 해임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정 총리는 “대한민국 검사들이 지금까지 대부분 법과 양심에 따라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하지만 수많은 정치검찰이 검찰에 대한 불신을 만들어 내고 많은 국민이 검찰개혁을 안 하면 이 나라에 미래가 없다고 판단하게 했다”며 “최 의원이 거론한 분들도 그런 사람일 수 있다. 그래서 그 분들 말씀을 전적으로 수용할 수 없다”고 일축했다.

아울러 문재인 정부의 국토균형발전 의지를 지적하는 질의에 “매우 강력한 의지를 갖고 있다. 이명박 전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통령은 국가균형발전위원회를 후퇴시킨 분”이라며 “문 대통령은 국가균형발전 정책에 확고한 신념이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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